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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선박 안좌선 선체 건조처리 시작…2025년 이후 전시 계획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10:20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10:20

안좌선 선체 전체 건조에 약 7년 소요
건조 후 복원 2025년…이후 국민에 공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은 2005년 발굴한 고려시대 선박 '안좌선'의 선체 건조처리를 지난 12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지난 2005년 8월부터 9월까지 전남 신안군 안좌면 금산리 앞바다에서 발굴한 고려시대 선박 '안좌선'의 신체 39편(조각)에 대해 12일부터 건조처리를 진행중에 있다. 39편은 전체 선박의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로 선체 조각 39편 중 가장 큰 것은 길이 10m, 폭 54cm, 두께 24cm정도고, 가장 작은 편은 길이 1m30cm, 폭 40cm, 두께 17cm 정도다.

안좌선 발굴 당시 현장 [사진=문화재청]

안좌선은 2005년 현지 주민의 신고로 처음 세상에 알려지면서 발굴됐다. 발굴 때 소량의 도자기와 원통목 등도 같이 인양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탄소연대측정과 연륜연대측정을 통해 14세기 후반 고려 시대 선박으로 밝혀냈다.

고선박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선체에 남아 있는 소금 성분을 제거하고 약품을 녹인 수조 안에 선체편(조각)을 담가 순차적인 농도상승 작업을 통해 건조 후에도 형태유지가 가능하도록 하는 치수안정화처리를 해야 한다. 안좌선은 지난 2006년부터 선체 조각 안쪽을 채우고 있는 소금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민물에 담가 두는 탈염처리를 시작했고 2008년부터 시작한 치수안정화처리작업도 올해 끝냈다.

선체편마다 약 2~3년 정도의 건조 시간이 각각 필요한데 안좌선은 39편으로 개수가 많아 올해 9편으로 일단 시작해 매해 일정 편을 순차적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건조 작업은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건조실에서 진행하며, 선체편에는 비닐을 덮어 급격한 건조도 방지하게 된다.

단계별로 고습에서 저습으로 서서히 습도를 낮추는 ‘조절건조’ 방식을 쓰게 되는데, 안좌선 선체를 다 건조하는 데는 약 7년이 걸릴 예정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건조 후 복원이 완전히 끝나는 2025년 이후에는 전시를 통해 공개할 계획으로, 현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전시 중인 완도선(11~12세기), 달리도선(14세기)과 함께 한선의 발달사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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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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