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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타이거 JK "드렁큰 타이거, 멋진 음악을 한 사람으로 기억됐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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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긴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1999년부터 시작해 공교롭게도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현재 ‘드렁큰 타이거’라는 이름이 정규 10집으로 끝이 난다. 아직 못다 한 이야기를, 그리고 힙합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사람이 현 힙합을 바라보는 시선을 앨범에 오롯이 담아냈다.

드렁큰타이거가 최근 마지막 정규 10집 ‘드렁큰 타이거 엑스 : 리버스 오브 타이거 JK(Drunken Tiger X : Rebirth Of Tiger JK)’을 발매했다. 앨범은 총 2CD로 구성, 무려 30곡이 담겼다. 마지막 앨범을 낸 타이거 JK를 뉴스핌이 지난 22일 만났다.

래퍼 드렁큰 타이거 [사진=필굿뮤직]

“앨범을 잘 만든 것 같아서 뿌듯해요. 저만 해도 CD를 안 사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아이돌 시장도 많이 연구하고, CD에 대한 소장가치를 만들려고 했어요. 그래야 제 팬들이 앨범을 사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팬들에게 팔아도 미안한 마음이 안 들 정도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웃음). 마무리가 될 때 뿌듯한 기분도 있었고요.”

타이거 JK는 ‘드렁큰 타이거’ 이름으로 마지막 앨범을 발매했다. 그러나 방송 활동보다는 라디오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금의 음원차트에 집착하는 음악 시장에 대한 이유가 섞여 있었다.

“방송을 못 잡은 이유도 있어요. 하하. 제가 오래 활동하고, 잘 되고 나서 대우를 받고 있는데 너무 감사한 일이죠. 하지만 유통사도 그렇고, 모두들 차트에 굉장히 민감한 게 사실이에요. 1년 반을 고생하면서 만들었는데, 차트 하나로 결정지어지는 건 정말 이해를 못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아직 힙합은 비주류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은 음악은 옛날 사운드라고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타이틀곡 ‘끄덕이는 노래’는 정말 하드코어한 노래에요. 지금 상황에서 하드코어한 음악으로 음악방송을 돌면 민폐라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음악 방송을 안 하려는 건 아니에요. 제가 하는 음악이 제대로 된 힙합이라는 걸, 라디오와 인터뷰를 통해 천천히 설명을 드리고 방송도 하려고 해요.”

래퍼 드렁큰 타이거 [사진=필굿뮤직]

1999년 드렁큰 타이거로 활동하며 무브먼트 크루 수장으로 지낸 타이거 JK. 20년간 활동을 해온 그가 마지막 앨범을 발매하기로 한 가장 결정적인 계기에는 Mnet ‘쇼미더머니’가 있었다.

“마지막 앨범은 꽤 오래전에 생각했는데, ‘쇼미더머니’ 출연하면서 마지막 앨범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한 것 같아요. 트렌드가 심하게 바뀌면서 흐름도 많이 변했어요. 저와 무브먼트 크루, 그리고 당시 활동했던 사람들의 음악과 추억이 쿨하지 않게 남는 것은 원치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쇼미더머니’를 통해 다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오리지널리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려고 했어요. 그래도 힙합 문화에 큰 기여를 했던 한 사람으로서 제가 움직이면 커뮤니티가 따라올 줄 알았죠.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미디어와 그 팬덤에서 제 힘은 너무 약했어요. 당시에 힙합은 독특하지 않으면, 남들과 다르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었어요. 지금은 반대인 것 같네요.”

1999년부터 사용했던 드렁큰 타이거라는 이름으로 발매하는 마지막 앨범이지만, 타이거 JK에게 ‘마지막’은 큰 의미는 없었다. 이번 앨범을 끝으로 더 이상 음악 활동을 그만 두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래퍼 드렁큰 타이거 [사진=필굿뮤직]

“드렁큰 타이거라는 브랜드가 커졌고, 아이돌만큼은 아니지만 해외에서도 활동할 때 제 이름을 가져가는 게 좋아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이름을 묻어둔다는 건, 저한테 큰 모험이었고요. 하지만 팬 분들은 제 결정을 멋있다고 느껴주실 것 같았죠. 구질구질하게 끌고 가는 것 보다 멋있게 남겨두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타이거JK는 드렁큰 타이거를 타임캡슐에 넣고 문을 닫아야 할 때라고 설명해왔다. 그는 지금까지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팬들과 함께 해준 동료들을 꼽았다. 그리고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함께 덧붙였다.

“그냥 이번 앨범은, 이 문화는 우리가 함께 만들었다는 것만 알리고 싶어요. 정말 대단한 거잖아요. 정말 문화 하나를 만들었으니까요. 이걸 좋아하는 마니아 분들이 있어서 가능했어요. 그 분들 덕분에 만들 수 있었고요. 감사해요. 드렁큰 타이거는 단순하게 멋진 사람으로 남았으면 해요. 그리고 좋은 음악을 들려준 사람으로요. 좋은 음식을 먹어야 건강해진다면, 듣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영혼에도 좋은 소리가 있을 텐데, 저는 영혼에 좋은 소리를 만들려고 노력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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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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