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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사일 거래’ 터키, 美 전투기 F-35 프로그램 방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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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러시아산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S-400을 구입하기로 한 터키가 미국의 전투기 F-35 개발 프로그램에서 방출될 위기에 처했다.

터키가 러시아와 S-400 거래를 강행할 경우 미 정부가 터키의 F-35 개발 프로그램 참여 자격을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각) 미 국방부의 의회 제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제조한 스텔스전투기 F-35 [사진=블룸버그통신]

◆ 美 의회, 터키에 ‘F-35 인도 제한’ 압박

터키는 미국이 주도하는 F-35 공동개발 프로그램 참여국이다. 터키 정부는 2002년부터 F-35 개발에 12억5000달러(약 1조3500억원)를 투자했다. 터키는 2년 전 F-35를 처음 인도받았으며 장기적으로 총 100대를 구입하기로 했다. 이중 35대에 대한 구매는 이미 승인했다. 

터키는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를 구입하는 것 외에도 전투기 부품을 대량 납품할 예정이었다. 터키의 10개 기업은 중앙동체, 일부 착륙장치 등 핵심 부품을 포함해 120억달러 규모의 부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터키는 조종실 계기 등 특정 부품을 단독 납품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최근 터키가 러시아의 S-400을 구입했다는 이유로 F-35 전투기 인도를 제한했다. 올해 초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의 톰 틸리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과 진 샤힌(민주·뉴햄프셔) 상원의원은 터키를 F-35 프로그램에서 방출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미 정부는 최종적으로 터키를 프로그램에서 배제하지 않는 대신 터키가 구매한 F-35 인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국방부가 제출한 양국 관계 관련 보고서를 의회가 검토하는 동안 터키에 대한 F-35 인도는 중단된다. 

터키에 대한 F-35 수출이 제한되면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달 워싱턴 기자회견에서 터키가 미국산 패트이터트 요격 미사일을 도입하고 싶었으나 거래가 불발된 데 따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 美, 러 미사일 구매한 터키 상황은 인정…터키 “이미 끝난 거래” 

차우쇼을루 장관은 러시아와의 “거래는 이미 성사됐다. 취소할 수 없다”며 S-400 거래를 철회할 수 없다고 못 박으면서도 향후 미국산 군수품을 매입할 가능성은 열어놨다. 그는 터키가 무기 시스템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동맹국들과 거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의회에 제출된 보고서 요약본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S-400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터키의 상황은 인정했다. 보고서는 “터키는 아주 오랫동안 방공미사일시스템을 도입하려했으나 (이 노력이) 좌절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터키에게 S-400 도입을 포기하도록 하려면 “실질적 대안을 제공하는 것은 필수”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 행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안보와 양립하되 터키에게 유용한 방공미사일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대체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힌 의원은 국방부 보고서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보고서가 “시기적절하고 포괄적 성격을 띤다”고 평했다. 다만 국방부가 “이 정보를 미 국민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보고서를 일부 그룹에만 선별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틸리스 의원과 내가 의도한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샤힌 의원은 나토 안보를 위협하는 S-400의 위험성을 재차 경고하며, S-400이 “터키를 포함해 미국과 나토 동맹국에 추가적인 문제를 초래할 것”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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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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