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암호화폐 거래소 잇딴 'ISMS' 취득, ICO 허용으로 이어지나

기사입력 : 2018년11월29일 16:42

최종수정 : 2018년11월29일 16:42

고팍스 업비트 이어 빗썸, 코빗도 연내 취득...에스크로 등 도입도
이달 말 금융당국 ICO 실태조사 결과 발표 주목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암호화폐 거래소가 연달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안 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았다. 이에 이달 말로 예정된 ICO(신규암호화폐공개) 실태 조사 발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지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29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팍스, 업비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ISMS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다른 거래소들도 연내 승인을 받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빗썸, 코빗 등 암호화폐 거래소 3~4곳은 ISMS 취득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거나 심사를 진행중이다.

코빗 관계자는 "조만간 취득 결과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 관계자 역시 "심사신청을 완료해 연내 취득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증 의무대상이 아닌 후오비 코리아 측도 "내년 초 취득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ISMS는 정보통신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물리적 보호조치 등 종합적 관리체계에 대한 인증제도다. 글로벌 보안지수의 표준 증표로 역할을 하고 있다. ISMS를 운영하는 인터넷진흥원은 28일 금융감독원과 MOU를 맺어 해킹 등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핀테크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처럼 제도권 아래로 들어가는 과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양성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투자자 보호 부족이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부터 ICO를 실시했거나 준비 중인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아직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암호화폐 업계는 "공신력 있는 보호책을 도입하는 것이 최소한 부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심 전향적인 조치를 기대하는 눈치다.

거래소들이 ISMS 외에도 에스크로 보안 서비스와 고정가격으로 거래하는 장치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방법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21일 열린 '2018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비상장 암호화폐 장외거래 플랫폼 '비하인드'를 출시할 것"이라며 "에스크로 보안 서비스 등을 제공해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많은 양을 사고 팔아도 시장에 가격 변동을 주지 않고 암호화폐를 고정가격으로 거래하는 서비스도 개발했다"며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철민 대표는 최근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되며 암호화폐 거래소 양성화와 ICO 허용 두 가지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표 대표는 "디지털 자산 발행(ICO)과 암호화폐 거래소의 제도화를 시급한 이슈로 본다"며 "ICO의 단계적 허용과 암호화폐 거래소 양성화의 두 가지 현안에 대해 정부가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먼저 ISMS 인증을 취득한 고팍스 이준행 대표도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은 1금융권의 투자를 받고 ISMS를 취득하는 등 질서와 산업 표준을 찾아가고 있다"며 "지방정부가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등 블록체인 산업 육성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부분 등도 고려하면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당국은 아직까지 ICO 실태조사를 발표하거나 입장 변화를 표하지는 않았다.

이달 초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ICO 실태조사 결과가 이달 중 나올 것”이라며 “실태조사 결과가 나오면 결과를 공유하고 어떻게 할지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실태조사를 해보자는 것이지 정부 입장을 확정해서 발표하겠다는 건 아니”라며 금융당국의 입장 변화와 관련된 내용이 발표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kingj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