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中과 협상 거의 다 돼”..미중 ‘아르헨 대타협’ 이뤄지나?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02:53

최종수정 : 2018년11월30일 07:05

[부에노스아이레스=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중국과 무엇인가 해내기 위해 매우 근접해 있다”며 양국간 무역 전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 달 1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찬에서 무역 갈등의 극적 돌파구가 마련될 지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내 생각에 우리는 중국과 무엇인가 해내기 위해 매우 접근해 있지만 내가 (그것을) 원하게 될런지는 모르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남미 순방을 떠나기 위해 전용기에 오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은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줄 수 있다”면서 “솔직히 말해서, 나는 지금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다음 달 1일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미중 무역 분쟁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모색할 예정이다. 아르헨 방문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시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타협점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정부는 미중 무역 교역 불균형 및 지적 재산권 도용 근절 등을 요구하며 중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해왔다. 그는 최근까지 시 주석과의 협상이 불발할 경우 2000억달러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고 추가 관세도 매기겠다며 거세게 압박해 왔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보복 관세로 맞서왔지만 양측은 이번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타협점을 찾기 위해 활발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트럼프 정부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시정 조치를 담은 리스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미국과의 전면전을 원치 않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대중 관세가 미 경제에 미치는 부담 등을 고려해 내심 타협을 바라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상무부도 이날 가오펑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번 중미 정상회담이 긍정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를 희망한다”며 긍정적 위기 조성에 나섰다. 가오펑 대변인은 이어 “얼마 전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로 양측 모두 수용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양국 경제실무팀은 접촉을 유지하고 있고, 양국 정상간 공동 인식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막판까지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타협’을 이뤄낼 지 주목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