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숫자로 살펴보는 개혁개방 40년 중국 경제 사회 변화상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16:14

최종수정 : 2018년12월01일 11:13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중국 경제는 지난 40년간 개혁개방을 통해 상전벽해의 놀라운 발전상을 보여왔고, 중국인의 삶 역시 상상하기 힘든 일대 변화를 맞았다. 중국 유력 경제매체 경제참고보(經濟慘考報)가 최근 보도한 전화 보급률, 사회소비 규모, 지하철 현황 등 주요 통계 수치의 변화를 토대로 개혁개방 40년간 중국 경제 사회에 일어난 변화를 조명해본다. 

개혁개방의 해인 1978년 인구 100명당 0.38대에 그쳤던 전화기 보급률은 2017년 102.5대로 급증했으며, 스마트폰 등 다양한 음성통화 기기의 등장으로 현재 1분당 통화료는 1위안(약 161원) 아래로 뚝 떨어졌다. 

1978년 당시 TV 방송국 채널의 경우 10개도 채 되지 않았으며, 방송 프로그램 방영 시간 또한 낮 시간으로 제한되었다. 매주 화요일 낮 12시 이후는 ‘컬러 바(color bar)’ 송출과 함께 화면조정 시간대로 지정됐다. 반면 현재 중국 TV 방송국 채널 수는 수백 개가 넘으며, 디지털TV 채널까지 포함하면 365일 24시간 끊임없이 다채롭고 다양한 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전기 시설의 증가로 1분당 전기 사용량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1978년에는 고작 48만 도(度, Kw/h)였지만 2017년 기준 1200만 도로 약 25배 증가했다.

중국 사회소비품 소매액은 1978년 1558억 6000만 위안(약 25조 1500억 원)에서 2017년 기준 18조 18억 위안(약 2905조 5000억 원)으로 약 116배나 늘어났다.

현재 세계적 수준의 ‘지옥철’로 유명한 베이징 전철이지만, 1978년 당시 베이징에 건설된 전철은 1호선 하나뿐이었다. 또한 베이징 전철 배차 간격은 무려 10분으로 시간당 6대의 전동차만이 운행했다. 40년이 지난 2018년 4월 기준 베이징 전철 러시아워 때 배차 시간은 2분 남짓으로 크게 줄었으며, 시간당 운행하는 전동차 수는 약 30대가량으로 조사됐다.

1978년 당시 베이징 기차역에서 녹피차(綠皮車, 중국에서 녹색에 황색 띠가 둘려 있는 객차의 속칭)를 타면 1시간이 지나도 베이징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비해 현재 시속 350km로 달리는 중국 고속철 푸싱하오(復興號)가 개통되면서 베이징 출발 후 1시간 이내에 산둥(山東)성 더저우(德州)에 도착, 더저우 특산 요리 바지(扒雞)를 맛보고 산둥성 지난(濟南) 다밍후(大明湖)의 샤위허(夏雨荷)까지도 여유롭게 다닐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한편 항공기의 경우 1978년에는 중소형 항공기 98대만 운행됐으며, 개통된 항공 노선도 적었다. 하지만 2017년 말 중국 민간 항공기는 총 3296대로 하루 평균 여객 운송량은 315만 명에 달한다. 또한 해외여행객 수도 1978년 566만 명에서 2018년 상반기 1억 4000만 명을 돌파했다.

공휴일 일수도 지난 40년간 약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중국인의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됐다. 1978년 중국 공휴일은 고작 7일로, 일요일을 포함하면 1년에 총 59일의 휴일뿐이었지만, 2018년에 들어 공휴일은 총 115개가 됐다.

 


nalai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