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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두 수입량 만족치 못하는 美…"더 구입해야'

기사입력 : 2018년12월14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12월14일 08:00

[시카고/워싱턴 =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지난 7월, 25% 관세를 부과한 이후 거의 수입하지 않았던 미국산 대두를 최근 수입했다고 미국 농무부가 13일(현지시간) 확인한 가운데 수입 규모가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중국이 더 많은 양을 구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미주리주 크리브 코어시에 위치한 몬산토 연구시설에 있는 대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미 농무부는 중국에 113만톤(t) 규모의 대두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미국 농업계와 곡물트레이더들은 이 수치가 나날이 떨어지는 미국산 대두 가격을 끌어 올리거나, 농장 지대(farm belt)를 가로 질러 큰 흑자를 남기는 데에는 부족한 양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소식은 지난 12일, 로이터가 처음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로이터와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이 "엄청난 규모"의 미국산 대두를 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중국이 구입한 미국산 대두는 내년 1~3월에 선적될 예정이다.

농무부는 중국의 대두 수입을 환영했지만 양이 부족했다는 농가와 시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스티브 센스키 농무부 차관은 '아이오와주(州) 대두 협회' 연례 회의에서 "수백만톤은 아주 좋고 대단한 진전이지만 더 많은 구입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특히 통상적으로, 평년 수준에서 볼 때 우리는 3000~3500만t을 중국에 판매한다"고 말했다.

소니 퍼듀 농무장관도 이날 워싱턴에서 취재진에 "우리는 이것을 좋은 시작으로 보고 있고 유망하다고 여긴다"며 중국이 더 많은 대두를 수입하는 것에 대해 "확실히 희망적이고 그렇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대두 추가 구입에 관해 중국과 대화한 바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없다. 미 무역대표부가 중국과 협상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對)중국 대두 판매는 이달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서 90일간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한 뒤 무역협상을 재개한 효과로 볼 수 있다.

트레이더들은 중국 개인이 아닌 국영 회사들이 미 대두를 구입했다며 이는 지금까지 시 주석이 미국 정부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말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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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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