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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법정서 눈물 호소 “초등학생 때부터 상습 폭행…엄벌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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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 결심 공판 증인 출석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생각 들기도 해”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한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조 전 코치를 엄벌해 줄것을 재판부에 요구했다.

[수원=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여 폭행 피해 사실 진술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18.12.17 kilroy023@newspim.com

심석희 선수는 17일 수원지법 형사4부(문성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고치 항소심 결심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진실이 뭔지 말씀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피고인의 형사처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을 처음 만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겪었고,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 뼈가 부러졌었다”며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강도가 심해졌고 긴 기간 폭행이 일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밀폐된 곳으로 끌고가 무자비하게 폭행했고 다른 선수들은 고막이 찢어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평창올림픽 전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이러다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폭행을 당했다. 코치가 손으로 내 머리를 세게 쳐 뇌진탕이 있었고 결국 올림픽 시합 도중 의식을 잃고 넘어져 평창에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탄원서를 통해 조 전 코치가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경기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자신의 스케이트 날을 다른 것으로 바꾸거나 경기 전 폭행해 제대로 성적을 낼 수 없도록 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기도 했다.

심 선수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을 전하며 조 전 코치를 엄벌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는 “극도의 두려움과 공포로 심리적으로 너무 억압돼 저항하거나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 무엇보다 올림픽을 최대 목표로 운동하는 국가대표의 삶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두려웠다”며 “피고인이 다시는 이런 죄를 저지를 수 없도록 범죄에 상응하는 강력한 처벌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심석희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잘못된 행동을 했던 것”이라고 항변했다.

조 전 코치는 최후변론에서 “1심 선고 후 석 달간 구치소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맹세코 악의나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으며 심 선수가 원한다면 눈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고 했다.

조 전 코치는 2011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심석희 선수 등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적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조 전 코치가 빙상연맹이 만든 폭력 예방 지침을 몰랐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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