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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발표 앞두고 후보지 땅값·거래량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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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하남 감북동 토지거래량 2배..김포도 1.3배
3기 신도시 유력 후보지 지가변동률, 도 평균 웃돌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3기 수도권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유력 후보지로 점쳐지는 지역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경기 광명·김포·하남시에서 토지거래량이 크게 늘고 땅값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 전 투자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수도권 3기 신도시 유력 후보지로 지목되는 경기 광명시와 하남시 감북동의 토지거래량이 두 달 사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3기 신도시 조성계획 발표 이전인 지난 8월 하남시 감북동 토지거래량은 6건이었다. 하지만 신도시 조성 계획이 발표된 이후인 지난 10월 들어 13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광명시의 경우 8월엔 51건 거래됐지만 10월 거래량은 111건까지 증가했다.

경기 김포시는 지난 8월엔 토지가 444건 거래됐으나 9월부터 꾸준히 올라 10월엔 565건으로 8월 대비 거래량이 약 1.3배 많아졌다.

이같은 거래량 급등은 지난해 10월 거래량과 비교해도 눈에 띈다. 특히 지난 10월 거래량이 111건으로 집계된 광명시는 지난해 10월엔 39건만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래량이 약 2.8배 늘어난 것이다.

이들 지역의 지가변동률도 경기도 평균을 웃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광명시 월별 지가변동률은 0.62%로 경기도 평균인 0.41%보다 0.21%포인트(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하남시 지가변동률도 경기도 평균보다 약 10%P 더 높다.

이처럼 이들 지역의 토지거래가 늘고 땅값이 오르는 이유는 투자수요 유입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도시 후보지로 지정되면 곧장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매입이 어려워진다. 또 신도시 후보지 지정 이후 실제 토지 보상까지 기간을 감안할 때 지금 들어가야 투자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우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광명시 철산동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토 보상을 받아 점포겸용택지나 단독택지 등을 노리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계획대로 신규 주택을 공급하려면 문재인 정권내 신도시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들어오려면 지금이 적절한 시기가 맞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 땅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아직 땅값이 정점에 다다르지 않았다”며 “3기 신도시로 지정되고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확정안이 나오기 전까지 땅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토지보상시 공시지가를 반영한 보상가격이 시장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섣불리 투기에 나서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3기 신도시로 선정되지 않아도 땅값 상승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는 약 4~5곳 가량의 3기 신도시 후보지 중 이번주까지 두 곳을 먼저 발표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다음 발표 때 이들 지역이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동현 센터장은 “유력 후보지들이 3기 신도시로 추진되지 않는다는 정부의 확정발표가 없다면 지가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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