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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 "젊은층, 文정부도 이전 정부와 똑같다는 자괴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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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앞질러
北 비핵화 답보, 경제 위기, 여권 내부 갈등 겹쳐
"부정평가 더 높아지면 조기 레임덕 올 수도" 경고
"현재로선 해법 없다" vs "세심히 관리하면서 돌파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 평가율이 긍정 평가율을 역전하는 '데드 크로스' 현상이 발생했다. 촛불혁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80%대 지지율을 기록했던 초반에 비해 지지층이 거의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을 반전시킬 방안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을 △경제 △남북 문제 침체 △핵심 지지층 이탈로 꼽았는데, 어느 것 하나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文대통령,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앞서
    국정수행 동력 하락, 조기 레임덕 우려까지 제기돼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여론조사에서 45%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다.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은 조사원이 직접 묻고 응답받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유권자 대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무작위 발생(RDD: Random Digit Dialing)한 휴대전화번호를 기본 표본추출틀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6603명 중 1002명 응답)였다. 조사원이 직접 묻고 답하는 여론조사 방식은 그만큼 시간과 비용이 많이 투자돼 신뢰 수준이 높다.

1000여명을 넘긴 직접 응답 속에서 나온 조사결과는 충분히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데드크로스'를 맞았다.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계속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결국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으로 나왔다.

문제는 원인 해결이 쉽지 않아 현재의 상황이 상당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한번 떠난 지지층의 기대를 다시 불러오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획기적인 대전환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재보다 더 떨어지면 국정 수행의 동력이 상실되면서 사실상 조기 레임덕(정치 지도자의 말기에 나타나는 지도력 공백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자료=한국갤럽]

문재인 지지율 하락세, 반전 쉽지 않다
    신율 "경제 망가지긴 쉬워도 회복 어려워"
    박상병 "김태우 문제, 젊은층 자괴감…결정타 될 수도"

전문가들도 문재인 정부가 반전을 이뤄내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정적 평가 1위가 경제 문제인데, 경제는 망가지기는 쉬워도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20대 이탈층이 많은데 이것도 회복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이어 "박근혜 정권 때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 문제가 나타났을 때 최초로 '데드 크로스'가 왔는데 그것은 문 후보자가 물러나면서 완화됐다"며 "그러나 지금은 문제가 누적돼서 더 어렵다. 이제 집권 2년차, 시기적으로 레임덕이라고 할 수 없지만 부정평가가 지금보다 더 높아지면 조기 레임덕이 올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지지율 하락의 이유는 남북문제 답보, 경제 문제, 여권 내부의 갈등 등이 커지다 보니 위기 국면에 있는 것 같다"며 "우선 노동자 파업이나 택시·카카오 카풀 문제 등 사회의 엄청난 갈등을 보면서 경제 문제가 더 어려워지겠구나 하는 불안이 겹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또 "남북 문제도 우리가 너무 앞장섰나보다 하는 것이 지지층 사이에서 있다"며 "더욱이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특별감찰반원) 문제 등 청와대와 여권 문제가 터지자 젊은층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도 이전 정부와 다르지 않구나' 하는 자괴감이 드는 것 같다. 이 것은 결정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화상 국무회의에서 결재서류를 살펴보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신율 "20대 이탈 가속화...사실상 할 수 있는 것 없다"
   박상병 "남북관계 성과 관리, 정부 앞장서고 靑 음지돼야"

문 대통령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신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 방법이 없다고 분석했지만, 박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관리와 정부를 앞세우는 정책 운용을 통해 반전을 꾀할 수 있다고 봤다.

신 교수는 "경제 문제를 단시간 내에 회복시킬 수 있겠나"라며 "20대 남성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도 경제적 이유가 큰 상황으로 이 같은 문제가 지속되면 20대 여성들도 결국은 이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사실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남북관계도 현재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당장 먹고 살 것이 없는데 평화로 만족하면서 살 수 없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박 교수는 "우선 남북문제는 미국과 속도를 맞추면서 성과를 내는 중심으로 해야 한다"며 "실제 철도가 연결되고 GP(판문점 내 감시초소의 전면 철거)가 열린다면 새로운 시대가 된다. 이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과"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지금은 청와대가 너무 앞장서면서 정부와 당이 보이지 않는다"며 "청와대 권력이 철저히 음지로 들어서고 정부가 앞장서며, 당이 정부를 뒷받침해야 하는데 지금 청와대 몇 사람에 의해 주도되다 보니까 당과 정부가 끌려다니는 모습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야당이 물러나라고 집중하면 대통령이 이를 받아주면서 조국보다 더 강한 진보적 인사를 발탁해 더 강한 속도로 사정기구 개혁이나 적폐청산에 앞장서면 된다"며 "야당의 요구를 완전히 묵살하면 야당은 사사건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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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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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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