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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협상결과 10일 발표...트럼프 증시패닉에 협상타결 혈안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05:16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07:2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베이징에서 3일에 걸쳐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이후 폭락한 뉴욕증시의 반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협상 타결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에 강경한 입장으로 일관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 패닉에 백기를 들었다는 해석이다.

중국 외교부가 이번 회담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국 언론은 오는 22~25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 양국 정상 혹은 장관급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2월 아르헨티나에 이어 다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직접 담판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백악관의 보좌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 타결을 이끌어내는 데 혈안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양보를 취하지 않을 경우 관세 전면전을 재개하겠다며 겁박을 일삼았던 그의 행보가 달라진 것은 주가 폭락과 무관하지 않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달 1일 아르헨티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 휴전과 함께 90일간의 협상을 시행하는 데 합의한 이후에도 뉴욕증시는 8% 가량 하락했다.

앞서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를 자신의 정책 성과에 따른 결실로 부각시켰던 그가 상승 모멘텀을 회복하지 못하는 주식시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것이 백악관 관계자들의 얘기다.

지난 7일부터 베이징에서 무역 협상이 진행되는 사이 그는 트윗을 통해 ‘논의가 잘 되고 있다’며 투자 심리를 진정시킨 것은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미국 협상 팀이 이틀로 예정됐던 회담을 하루 연장하며 긍정적인 결과 도출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타결을 재촉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협상 타결에 사활을 거는 것은 주식시장의 랠리가 재점화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재산권과 IT 기술 유출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해법 마련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한 가운데 외신들은 미 상무부가 이번 회담 결과를 10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베이징 회담에 참석한 협상 팀의 보고를 받은 뒤 다음 수순을 결정할 것”이라며 “관건은 중국이 수입 확대를 약속한대로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남은 쟁점이 없지 않지만 베이징에서 양국이 무역전쟁을 종료하기 위한 해법에 근접했고, 이를 토대로 이달 하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 고위 회담이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수출 업계가 협상의 구체성 결여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치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실물경기 둔화와 무역전쟁 재개보다 타결에 무게를 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3월1일 휴전 시한까지 돌파구 마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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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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