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프로야구선수협회 “KBO에 실망…FA 개선 안하면 리그와 구단 모두 손해”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18:16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18:16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가 자유계약선수(FA) 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선수협회는 16일 “15일 KBO 실행위원회에서 FA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며 “논의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KBO가 애초에 안건을 상정하지도 않았다고 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어 “KBO 수뇌부는 선수협에 하루라도 빨리 FA 제도 등 제도 개선 결과를 만들어내고자 하며 3월에는 결과를 도출하자고 했지만, 2월에 실행위원회가 열리지 않는 것을 볼 때 KBO가 진정 제도 개선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KBO와 선수협회는 지난해 FA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까지는 동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KBO는 지난해 10월 협회 측에 FA 총액 상한제(4년 80억원), FA 등급제, FA 최득 기간 1시즌 단출, 부상자 명단 제도 도입, 최저연봉인상 검토안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책을 제안했다.

그러나 선수협회는 포스트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FA 제도 변경안을 논의하고 결정한 시간이 없다고 판단해 KBO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 와중에 선수협회가 KBO를 공정거래위원회에 FA 제도와 관련한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신고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KBO와 각 구단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생겼다. 

KBO에 따르면 선수협회는 작년 말 간접 경로로 KBO에 FA개선 방안을 수정해 다시 제안했으나, 상한 규모와 관련해 선수협과 KBO의 의견이 엇갈렸다.

선수협회는 옵션을 뺀 보장금액 80억원을 상한액으로 제시했다고 했으나 KBO 측은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이 1년을 준비한 FA 제도 개선안을 선수협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선수협회와 다시 FA 제도 개선 협상을 하더라도 올해 경제 상황, KBO리그 마케팅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에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선수협회는 현행 FA 제도가 KBO가 추구하는 전력평준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선수들 간 빈익빈 부익부를 더 심화시키며, 선수들의 FA 권리 행사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는 불공정한 제도라는 입장이다.

선수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3일 이사회에서 결의해 선수측의 양보안을 KBO에 제안했음에도 KBO가 FA 제도 개선을 논의조차 못하는 부분이 유감스럽다. 선수협회의 제안은 최저연봉인상(단계적 인상), FA취득기간 단축(7년), 재취득기간 폐지, 보상제도 완화(실질적인 등급제 또는 퀄리파잉 오퍼제), 부상자명단제도(복수사용), 연봉감액제도 폐지 등이다. 핵심제도 개선안이 받아들여진다면, 기본적인 연봉 상한형태를 받아들이는 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중소형 FA 선수들이 계약을 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 FA선수들이 조건의 좋고 나쁨을 떠나 계약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은 구단의 과도한 선수보류권 행사 등 FA 제도 때문”이라며 “이는 선수뿐만 아니라 KBO리그, 구단 모두가 손해를 보는 일이다. KBO와 구단들은 하루 빨리 이러한 불공정한 제도를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