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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내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북방영토 문제 협의

기사입력 : 2019년01월21일 09:56

최종수정 : 2019년01월21일 09:56

러일평화조약 체결 위해 북방영토 문제 협의
모스크바선 북방영토 양도 반대 집회 열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의 회담은 이번이 25번째로, 이번 회담에서는 러일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북방영토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하보마이(歯舞) 군도와 시코탄(色丹) 섬을 일본에 양도하는 것을 명기한 1956년 일소 공동선언을 기초로 평화조약 체결 교섭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12월 아르헨티나에서 가진 회담에서는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교섭 책임자로 해 교섭에 속도를 내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양국 외무장관의 첫 번째 회의에서는 라브로프 장관이 북방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을 인정할 것을 일본 측에 요구하는 등 러일 간의 견해 차이를 노정하기도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쿠릴열도(북방영토)의 주권은 러시아에 있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 이를 일본 측이 인정하지 않는 한 교섭의 진전은 곤란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또 “일본이 국내법에서 ‘북방영토’라고 규정하고 있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명칭 변경도 압박했다.

나아가 아베 총리가 북방영토 반환을 전제로 러시아인 주민들에게 귀속 변경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마주 앉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모스크바선 ‘북방영토’ 양도 반대 시위

22일 러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북방영토 양도를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전일 모스크바 시내에서는 북방영토 양도에 반대하는 시민 수백명이 모여 항의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러일 정상회담에서 쌍방이 평화조약 교섭 가속에 합의한 후, 모스크바에서 조직적인 시위와 집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회 관계자는 “영토의 귀속을 일본과 논의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기획한 것은 반푸틴 성향이 뚜렷한 ‘좌익전선’ 등의 정치 단체다. 이들은 북방영토 양도에 반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푸틴 정권이 평화조약 교섭을 계속하는 것 자체를 비판하고 있다.

러시아 국민의 대부분은 북방영토 양도에 반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일본에 2개 섬을 양도한다고 규정한 일소 공동선언을 기초로 교섭을 진행한다고 밝힌 이후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는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산당이 지난해 12월 사할린 등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하원에서는 일부 야당 의원이 북방영토 양도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하는 등 러시아 야당 내에서도 반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에서 열린 북방영토 양도 반대 집회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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