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기업은행, 인니 아그리스은행 인수 완료…통합작업 착수

기사입력 : 2019년01월28일 14:17

최종수정 : 2019년01월28일 14:17

아그리스은행 지분 95.79% 인수…올 상반기 합병 법인 출범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아그리스은행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 조건이었던 현지 은행 추가 인수와 금융당국의 승인을 충족시킨 것에 따른 결과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안에 두 은행을 합병한 현지 법인을 출범하고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16일 아그리스은행 지분 95.79%를 인수했다. 총 50억4000만주 규모다. 지난 15일 주당 228루피(Rp)에 거래된 것을 기준으로 하면 인수가는 900억원 가량이다. 

기업은행은 2017년 11월 아그리스은행 대주주인 DIP(Dian Intan Perkasa)와 82.59%를 매입하는 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추가 계약을 통해 매입 규모를 95.79%로 확대했다.

이번 인수는 계약 조건을 충족시킨 데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은 아그리스은행 외에 추가로 인도네시아 은행 1곳을 인수하고,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는 조건으로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외국계 은행이 현지 은행을 2곳 이상 인수하고 합병할 때에만 경영권 행사에 필요한 지분 50%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기업은행은 지난 4월 금융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미타라니아가은행 지분 71.68%를 인수키로 했다. 이어 지난 12월에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두 은행에 대한 인수를 승인받았다.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김도진 은행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남은 것은 미타라니아가은행 지분 매입과 두 은행의 합병이다. 기업은행은 조만간 이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내에 합병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합병 후 통합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지 법인 설립 후 곧바로 영업에 뛰어들기 위해서다.

기업은행은 이미 두 은행의 대내외 규정을 합치고 세부 업무를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글로벌사업부는 매주 인도네시아를 오가며 합병 후 필요한 자본 확충이나 IT 시스템 구축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합병 법인이 출범하면 기존보다 영업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본금 기준에 따라 영업범위가 정해지는데 현재 아그리스은행과 미타라니아가은행은 1조루피 미만의 소형은행(BUKU1)이다. 두 은행을 합치면 1조~5조루피 미만으로 등급이 한 단계(BUKU2) 상향된다. 같은 소형은행이지만 가능한 외환 거래 규모나,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커진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은행들은 대부분 BUKU2에 속한다"며 "현지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출입 업무 지원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취임 초부터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에 공을 들인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첫 해외은행 인수합병(M&A)이라는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을 잇는 IBK아시아금융벨트를 구축해 해외 이익 비중을 현재 7%에서 2025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