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해외서 항해 나서는 수소선박...국내는 이제 막 걸음마

기사입력 : 2019년02월06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2월06일 06:01

미국, 올해 수소 여객선 운행..노르웨이·일본도 눈앞
국내선 부산시 앞서지만…본격 R&D 사업은 연말부터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는 지난달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수소 선박을 상용화하고 수출까지 성사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조선산업의 위기를 수소 선박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에서도 산·학·연 합동으로 수소 선박 개발에 나서는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내놓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카타르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세계최대급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그러나 2006년부터 이미 수소선박에 관심을 갖고 있던 미국 및 유럽 일부 국가와 비교하면 한국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다. 선도국가에서는 실증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국은 아직 연구개발(R&D) 시작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 미국·일본 등은 수소선박 실증·상용화까지 진행중

외국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황산화물을 규제하는 등 환경규제를 강화할 예정임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소 선박에 대한 관심은 이미 높아져있다. 이에 따라 외국은 수소연료전지 선박에 대한 실증과 함께 상용화까지 나서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5년에 처음으로 액화수소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선박을 만들었다. 현재는 물로 생성된 수소만 활용하는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하는 고속 페리 상용화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올해 중순에는 수소연료전지 여객선인 '워터고라운드'호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항해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은 요코하마항 유통센터에 자립형 수소 연료전지를 도입해 사용전력을 절감하고 긴급용 전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실증시험을 시작했다. 또 2020년 첫 액화수소 운반 선박을 운항할 계획이며, 대규모 수소 생산 및 운송 시험 실증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는 호주와 함께 IMO에 액화수소 운반선에 대한 안전 기준을 제안해 잠정 채택됐다.

노르웨이도 2021년에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탑재한 대규모 하이브리드 페리(승객 299명·차량 80대 탑제 가능)를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1월17일 발표) 중 일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전문가들은 외국의 수소선박 개발 추이를 고려할 때 한국도 빨리 연구개발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작년 11월 말에 부산에서 열린 '수소선박 기술 심포지엄'에서도 여러 전문가들은 "기술이 급변하는 만큼 지금 연구개발해도 늦다"며 수소선박 R&D 착수를 촉구했다.

◆ 국내에선 부산시가 가장 앞서지만…본격 연구 시작 못해

국내에서는 부산시가 앞장서서 수소선박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연구는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부산시는 작년 3월 부산대학교와 국내 27개 관계기관·단체·기업체가 참여하는 '수소선박추진단'을 발족해 선박 개발에 필요한 사업들을 구체화하고 있다.

수소선박추진단에서는 △친환경 스마트선박 R&BD(사업연계형 기술개발)플랫폼 구축 △친환경 선박 개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활용 △친환경 항만관리 스마트그리드 구축 등의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본격적인 사업이 실행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사업 시작에 앞서 가장 먼저 필요한 극저온 시험·평가 설비와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극저온에서도 성능평가가 가능한 설비를 확보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 기술 개발에 앞서 필요한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수소선박추진단은 예산이 확보되면 2026년까지 수소 선박의 건조·실증을 넘어 산업화 단계까지 진척시키는 '친환경 스마트선박 R&BD 플랫폼 구축사업'까지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하반기는 돼야 사업 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부산시 외에 충청북도에서도 지난달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직접 "대청호에 세계 최초로 수소 선박을 띄우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수소 선박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사업 구상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1월17일 발표) 중 일부[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보다 신속한 R&D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에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정부는 "연안선박과 대양선박으로 구분해 기술 개발 방향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할 것"이라며 "원천기술 확보가 시급한 분야에 대해서는 해외 선진기업과 공동개발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