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크레딧+] LG전자·SK에너지 등 우량채 수요예측 '줄 잇는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11일 11:17

최종수정 : 2019년02월11일 11:18

5년물 이상 장기물 집중...작년 하반기 장기채 금리 하락 영향
BNK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회계변경 이슈 영향 '귀추'
SK에너지, S&P 신용등급 전망 '하향' 정면돌파 가능?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이번주는 5년물 이상의 초우량등급 회사채 수요예측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장기채 금리 하락, 이자비용 절감 기회가 발생하면서 장기채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오늘(11일)은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SK실트론(A0)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3년물(1400억원), 5년물(400억원) 등 총 1800억원 모집에, 금리밴드는 개별민평 ±20bp.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관련, "SK실트론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현금흐름이 창출됐다. 이에 차입급 확대폭이 제한적이며 내년 이후 차입금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어 "1월말 등급 상향조정 이후에도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이 반영돼 등급 대비 고평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날 BNK금융지주는 1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최근 신종자본증권의 '자산→부채' 전환 움직임이 있어 흥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금융상품의 표시 회계기준(IAS 32)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의 핵심은 그 동안 자본으로 인정했던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코코본드 등)을 부채로 전환하려는 것이다.

또한 4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SK에너지가 오는 13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SK에너지는 정유사업을 담당하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 4분기 278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중 정유사업의 영업적자는 5540억원으로, 재고손실만 -4523억원에 달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휘발유의 구조적인 공급과잉 지속을 전망한다"면서 " 휘발유 마진은 높은 글로벌 재고를 감안하면 상반기 중에 쉽게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며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1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마지막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이후 10년 만에 정제마진이 1달러대를 기록했다.

증권사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국내 신평사들은 정유사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에 전혀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 않지만 외국계 신평사들은 지난달 등급전망을 하향하는 등 등급조정을 시작했다. 지난 2014년에도 정유사에 대한 국내 신평사와 글로벌 신평사간 평가가 엇갈렸지만, 결국 제대로 맞춘건 글로벌 신평사"라고 강조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달 29일 SK이노베이션(BBB+, S&P기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LG전자는 오는 14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가 5년, 7년, 10년, 15년 등 총 4가지로, 모집금액은 2500억원이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채를 발행해 왔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