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크레딧+] 금융위 커버드본드 활성화 방안?...업계 "효과 없을듯"

기사입력 : 2019년02월12일 09:42

최종수정 : 2019년02월12일 09:42

"커버드본드 발행 부대비용 20~30bp...발행비용 감소정책 효과없어"
"커버드본드 우대? 손실보전조항 있는 국채·공사채 비해 경쟁력 없어"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금융당국이 최근 내놓은 커버드본드 활성화 방안이 효과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커버드본드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공공기관 대출채권 등 우량자산을 활용해 담보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커버드본드 투자자는 발행자인 금융회사가 파산할 경우 담보자산에 대한 우선청구권을 보장받아 발행자와 담보자산 모두에 대한 이중상환청구권을 보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달 31일 커버드본드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커버드본드 발행비용을 감소시키고, 각종 규제에서 커버드본드를 우대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사진=금융위]

◆ 커버드본드 발행비용 낮춰도 여전히 은행채 대비 매력없어

사실 커버드본드 발행이 부진한 주된 요인은 커버드본드 발행시 은행들 실익이 없어서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은행 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AA'로,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추가적으로 등급을 올릴 여지가 없다"면서 "등급상향을 통한 조달금리 경감 효과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상환청구권을 가진 커버드본드 특성을 감안하면 AAA 은행채보다 금리가 낮을 여지가 있으나 하락할 수 있는 룸이 제한적"이라면서 "발행시 소요되는 부대비용까지 감안하면 은행채보다 비싼 자금조달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금융당국은 발행분담금(4bp) 면제와 더불어 커버드본드 자금을 조달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실적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출연료를 추가 인하(0.2bp~1.2bp)를 추진하겠다는 방안이다.

문제는 커버드본드 발행비용 감소 추진에도 정책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커버드본드 발행시 추가되는 부대비용이 20~30bp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채 대비 경제적 실익은 없어 보인다"면서 "발행비용 감소 조치에도 불구, 활성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커버드본드 우대조치? 손실보전조항있는 국채·공사채 비하면 경쟁력 없어

금융위는 또 금융회사 규제시 커버드본드 우대 조치로 투자자 특면에서 은행 BIS비율 산출시 위험가중치 하향조정(2022년 1월 시행) 및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산출시 위험계수 하향조정(2022년 도입 및 적용) 계획 등을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선 커버드본드 우대 조치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한다. 투자자 손실시 정부가 원금과 이자를 전액 보장해주는 국채와 공사채 대비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이 우대 조치는 시행시기가 3년 후로 당장 효과를 보기 어렵다"면서 "또 커버드본드 위험가중치나 위험계수 하향조정에더 불구, 국채나 손실보전조항이 있는 공사채에 비해선 높은 수준으로 투자자 유인책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은행이 예대율규제를 맞추기 위해 우선적으로 특판예금 판매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커버드본드를 발행한다 해도 그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정책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