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크레딧+] '82% 폭락' 지투하이소닉 회사채..."1차 관계인집회 후 판단해"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06:20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06:20

1회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가격 가늠해보고 결정해야
"10만원만 매수해, 채권자 자격얻어 집회 참석 후 베팅 결정"
채권신고 누락시 보유 채권 휴지조각 될 수도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3일 오후 4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가격이 80% 폭락한 지투하이소닉 회사채에 대한 대응은 '1차 관계인 집회 이후'로 미루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1차 관계인 집회에 참석해 채권 가치를 정확하게 따져보고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투하이소닉은 지난 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8일 지투하이소닉 '제7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D'로 단숨에11등급 강등했다. D등급은 채무불이행 사태에 있을 때 부여하는 등급으로 신용평가사 기준으로 가장 낮은 등급이다.

이 여파로 지투하이소닉 채권 가격은 폭락했다. '지투하이소닉7'은 지난달 30일 1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13일  1800원에 거래됐다. 단 6 거래일만에 82.8%가 떨어진 것. 이 채권의 수익률은 현재 97.63%에 달한다.

지투하이소닉 회사채는 지난 2016년 5월 표면금리 1%, 보장수익률 5%, 5년 만기 등의 조건으로 200억원 발행됐다. 이 채권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청구권이 부여된다.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하면 연 5%의 수익률을 보장받는다.

지투하이소닉 홈페이지 [자료=지투하이소닉]

◆ "1회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가격 가늠해보고 결정해야"

전문가들은 지투하이소닉 매도 여부를 첫 관계인 집회 이후로 미루라고 조언했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지투하이소닉 채권자들은 1회 관계인 집회 참석 후 보유/매도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관계인 집회에 참석하면 회계법인에서 조사보고서를 발표한다. 이 보고서를 통해 채권회수율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투하이소닉의 현 시세와 비교해 실제 채권 가치가 더 비싼지, 싼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면서 "현재 가격보다 못하다 판단되면 그때 가서 매도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도 "대체로 과거 동양이나 웅진사태 때도 실제 시세보다 채권가치가 높은 금액으로 회수됐다"면서 "회계법인의 조사보고서를 통해 계속사업가치,청산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채권자들이 마음 고생은 했지만, 버티면 조금 더 회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섣부른 대응은 자제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기관 채권 투자 손실에 대해선 무신경하지만, 개인보유 채권에 대해선 손실보전을 위한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사실도 귀띔한다.

과거 개인투자자들은 기업구조정촉진법(기촉법)을 적용받지 않는 비협약 대상으로, 기관투자자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에서 원금을 회수해왔다. 반면 금융기관들은 기촉법 적용을 받아 보유채권 감액 또는 출자전환됐다. 기촉법은 개인, 일반법인, 국외투자자, 특수목적회사 등은 적용받지 않는다.

◆ "수익률 97%? 일단 10만원 매수 후 ①채권자 자격 취득 ②집회 참석 후 판단"

현 시점에서의 베팅에 대해서도, 1회 관계인 집회 이후로 미루라고 권했다.

김형호 대표는 "채권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가 현 시점에서 지투하이소닉에 베팅하는 건 다소 무모해 보인다"고 경고하면서 "우선 10만원 어치만 채권을 사들이고, 채권신고를 하면 1회 관계인 집회 참석 자격이 생긴다. 이 집회에서 채권 가치를 꼼꼼히 따져본 뒤, 베팅 여부를 결정하는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2회 관계인 집회' 전까지만 해당 채권을 매입하고 채권 신고를 하면 '채권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채권자들은 반드시 채권 신고를 해야 채권 '실효'를 막을 수 있다. 발행사(지투하이소닉)의 홈페이지 등에서 채권신고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등기로 보내는 등의 회사가 정한 절차에 따라 채권신고를 완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채권자'로 인정받을 수 없어 보유 채권은 전량 휴지조각이 된다.

한편 13일 현재까지 지투하이소닉의 관계인 집회 및 채권신고 절차는 공지되지 않았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