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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으로 돌아보는 '가성비 갑' 천만 영화

기사입력 : 2019년02월15일 16:32

최종수정 : 2019년02월15일 17:37

누적관객 대비 BEP 관객수 제한 결과 비교
수익률 순위, '7번방의 선물' '극한직업' 順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수익 창출로 돌아선 건 오래전 일이다. 개봉 5일 만인 지난달 27일 이미 본전을 건졌다. 영화 ‘극한직업’이 누적관객수 1342만명(1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으며 손익분기점(BEP)의 5.8배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이 영화의 순제작비는 65억원, 수익을 내기 위해 모아야 할 관객수는 230만명이다. 그간 개봉한 작품들은 물론, 역대 ‘천만 영화’ 중에서도 남다른 ‘가성비’를 자랑한다.

지금까지 1000만 넘는 관객을 모은 한국 영화는 총 18편이다. 역대 흥행 영화 1위인 ‘명량’(2014)을 비롯해, ‘신과 함께-죄와 벌’(2017), ‘국제시장’(2014), ‘극한직업’, ‘베테랑’(2015), ‘괴물’(2006), ‘도둑들’(2012), ‘7번방의 선물’(2013), ‘암살’(2015),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왕의 남자’(2005), ‘신과 함께-인과 연’(2018), ‘택시운전사’(2017), ‘태극기 휘날리며’(2004), ‘부산행’(2016), ‘해운대’(2009), ‘변호인’(2013), ‘실미도’(2003) 순이다.

하지만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고 제일 많은 돈을 버는 건 아니다. 영화에 들어간 투자비용을 따져봐야 한다. ‘진짜 승자’는 따로 있다는 의미다. ‘천만 한국 영화’라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18편을 살펴보면 적게는 200억원에서 많게는 700억원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이들의 투자 대비 수익, 이른바 ‘가성비’ 순위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가성비는 비교하기 쉽게 누적관객수에서 BEP를 뺀 수치로 측정했다.

1위는 역시나 ‘극한직업’이다. ‘극한직업’의 BEP는 230만명이다. 영화를 본 관객은 1342만명으로 손익분기점보다 1112만명 이상이 더 극장을 찾았다. ‘극한직업’은 개봉 4주차인 현재 평일 17만~22만명의 관객이 꾸준히 찾고 있어 격차는 더 커질 전망이다.

2위는 ‘명량’과 ‘7번방의 선물’이 나란히 차지했다. 전체 흥행 순위는 각각 1761만명과 1281만명으로 1위와 8위지만, ‘명량’의 BEP는 650만명, ‘7번방의 선물’ BEP는 170만명으로 제법 차이가 있다. 그 결과 두 영화 모두 손익분기점보다 1111만명의 관객을 더 모았다.

이어 △BEP 220만, 누적관객수 1230만명의 ‘왕의 남자’ △BEP 370만, 누적관객수 1301만명의 ‘괴물’ △BEP 250만, 누적관객수 1137만명의 ‘변호인’ △BEP 300만, 누적관객수 1156만명의 ‘부산행’ △BEP 450만, 누적관객수 1298만명의 ‘도둑들’ 순으로 나타났다.

△BEP 600만, 누적관객수 1441만명의 ‘신과 함께-죄와 벌’ △BEP 600만, 누적관객수 1426만명의 ‘국제시장’ △BEP 450만, 누적관객수 1218만명의 ‘택시운전사’ △BEP 350만, 누적관객수 1108만명의 ‘실미도’가 뒤를 이었다. 

이어 △BEP 600만, 누적관객수 1227만명의 ‘신과 함께-인과 연’ △BEP 550만, 누적관객수 1145만명의 ‘해운대’ △BEP 700만, 누적관객수 1270만명의 ‘암살’ △BEP 650만, 누적관객수 1175만명의 ‘태극기 휘날리며’ 순으로 나타났다.

총제작비 대비 수익률(누적매출액÷총제작비×100)로 본다면 아직은 ‘7번방의 선물’이 앞선다. 이 영화의 총제작비는 61억원, 누적매출은 914억원으로 총 수익률은 1498%다. ‘극한직업’은 총제작비 90억원, 누적매출액 1159억원으로 총 수익률이 1287%다.

이어 ‘베테랑’은 총 제작비 90억원, 누적매출액 1050억원으로 총 수익률 1166%다. ‘광해, 왕이된 남자’는 총제작비 93억원, 누적매출액 889억원으로 총 수익률 955%, ‘부산행’은 총제작비 115억원, 누적매출에 931억원으로 총 수익률 809%다. 

수익률이 높을수록 함박웃음을 짓는 건 가장 먼저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투자배급사다.

1위인 ‘7번방의 선물’은 NEW가 투자배급, 이수창업투자㈜, (유)동문파트너즈, 캐피탈원㈜, CJ창업투자㈜가 공동투자했다. 1위 자리를 넘보는 ‘극한직업’은 CJ ENM이 투자배급하고 우정사업본부, 아주캐피탈, 예스코홀딩스, 큐캐피탈파트너스, 애큐온캐피탈이 공동 투자했다.

JB우리캐피탈과 수밸류, 하나금융투자, 쏠레어파트너스(유), 우리은행-컴퍼니케이 한국영화투자조합,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IBK기업은행, IBK캐피탈, 블러썸픽쳐스, 유경PSG자산운용㈜, ㈜애큐온저축은행,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신한은행-대성 문화콘텐츠 투자조합도 이 영화 공동 투자자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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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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