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하나금융, 롯데카드 인수 최적조건...당국 대주주 승인 변수"

기사입력 : 2019년02월19일 10:52

최종수정 : 2019년02월19일 10:52

19일 한국투자증권,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 시나리오' 보고서
하나금융지주 인수시 하나카드와 합병통해 신용도 ↑
단 최순실 특혜 의혹관련 당국 대주주 승인 변수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 인수 후보자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지만, 금융당국 대주주 승인 이슈가 막판 변수일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애널리스트는 19일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 시나리오' 보고서를 통해 "한화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의 경합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하나UBS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이 나지 않으면 롯데카드에 대한 하나금융지주의 인수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카드업종이 금융당국 승인이 필요한 업종이라는 측면에서 프라이빗에쿼티(PE)로 넘어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신용도 측면에선 하나금융지주가 최적이란 분석도 덧붙였다. 채권발행이 많은 롯데카드는 인수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스프레드 변동뿐 아니라 신용등급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인수자가 중요하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인수하면 중장기적으로 하나카드와의 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가 등급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하나금지주 인수시 롯데카드 채권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하나UBS자산운용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주주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 하나금융의 롯데카드 인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최순실 특혜 의혹으로 '하나UBS자산운용'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가 중단됐다"면서 "하나UBS자산운용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이 나지 않으면, 롯데카드에 대한 하나금융지주의 인수를 승인할 가능성도 낮아진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한화그룹 인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한화그룹이 인수자가 될 경우 '중립', PE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화그룹이 인수하면 현 등급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롯데 채권 강세폭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면서 "PE 인수시에도 신용등급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PE를 제외한 입찰 참가자의 경우 신용등급 관점에서 롯데카드에 대한 지원능력이 인정되는 점을 감안할때 '부정적' 등급전망이 '안정적으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고 스프레드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최근 롯데카드 예비입찰 결과, 한화그룹, 하나금융,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PE 등 5개사가 인수 후보군으로 선정된 바 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