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 관리 골목상권에 맡긴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20일 09:09

최종수정 : 2019년02월20일 09:09

민간 자전거 대리점 정비·수리 사업 개시
시민 편의 높이고 지역 골목상권 선순환
3~11월 정비업무 시작 점포 50곳 공개모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서울시설공단이 전담했던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수리와 정비 업무를 동네 자전거 대리점에 맡기는 방식으로 일부 전환한다.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수리 신속성도 높인다는 목표다.

서울시설공단은 이런 내용의 ‘따릉이포’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따릉이포는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동네 점포를 의미하는 ‘포’의 합성어다. 동네 점포를 살려 골목상권을 활성화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소규모 민간 자전거 대리점(영세업자) 50곳을 공개 모집한다.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사진)’의 수리와 정비 업무를 동네 자전거 대리점에 맡겨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수리 신속성도 높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현재 서울 지역 동네 자전거 대리점은 약 900여 개로 추산된다. 시는 대리점 50곳에서 따릉이포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향후 운영 결과에 따라 참여 업체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5년 9월 도입된 따릉이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 사업에서 파생된 정비·수리 업무를 민간으로 일부 전환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그 이익을 지역으로 선순환시킨다는 방침이다.

자전거 이용이 많은 성수기(4~11월)엔 수리해야 할 따릉이도 많아지는 만큼 서울시설공단이 운영 중인 5개 정비센터와 민간이 협력, 신속한 수리를 지원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28일까지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자전거 대리점 업체를 모집한다.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 받은 후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 자격은 3년 이상 운영경력이 있는 자전거 대리점 점주로서 정비능력과 정비 환경기준(작업공간, 보도 폭, 보관 공간 등)을 갖춘 사람이다. 1차로 자치구별 2개 점포를 선정하고 희망 점포 초과 시 공개 추첨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된 자전거대리점은 3월부터 11월 말까지 계약을 하게 된다. 서울시설공단이 개별 점포에 고장자전거를 인계하고 점포는 수리가 완료된 자전거를 다시 공단에서 회수해 현장에 재배치하는 방식이다.

정비항목은 프레임교환, 체인교체, 타이어교체, 펑크수리 등의 항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자전거대리점에 제공하는 정비비용은 모집공고 때 안내한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실력 있는 동네자전거 점포에 공공자전거 따릉이 수리 업무를 맡겨 따릉이의 안정적 사업 운영을 도모하고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편리하고 유용한 서울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9월 도입된 따릉이는 2월 현재 총 2만대가 운영 중이다. 운영개시 3년 반 만에 누적회원수 109만명, 전체 이용건수는 1600만 건을 달성했다. 올해 말까지 총 3만대로 확대해 도입할 계획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