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입대 전 범죄로 ‘임용 무효’…대법 “미성년자 인정” 파기환송

기사입력 : 2019년02월24일 14:23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19:08

30년 넘게 군 생활…입대 전 폭력 드러나 '임용 무효'
법원 “가족관계등록부 적법 수정, 소년법 적용 대상”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30년 넘게 군대 부사관 근무 후 명예제대를 했지만, 미성년자 시절 저지른 범죄사실을 이유로 임용 무효 명령을 받은 예비역 원사가 대법원에서 구제받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육군 원사 출신 A씨가 국가와 육군참모총장 등을 상대로 낸 퇴역 대상자 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및 각하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원고 승소 취지로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일 오전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18.11.20 kilroy023@newspim.com

A씨는 1983년 1월 육군 하사관으로 입대해 2015년 원사로 명예전역했다.

하지만 입대 직전인 1982년 7월, 폭행(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범죄를 저질러 징역1년 집행유예3년 확정 판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육군종합군수학교는 지난 2016년 1월 A씨의 단기복무 하사관 임용을 무효로 하는 인사명령을 발령하고 퇴역연금 환수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는 A씨의 생년월일을 범죄 당시 가족관계등록부에 기재된 것으로 인정할지, 아니면 2016년 법원의 허가를 받아 정정한 가족관계등록부로 인정할지가 쟁점이었다.

A씨의 생년월일을 기존 가족관계등록부에 기재된 '1962년 5월 19일'로 인정하면 범죄 당시 성인에 해당하지만, 정정한 가족관계등록부의 '1963년 5월 19일'로 인정하면 미성년자에 해당돼 소년법을 적용받는다.

1·2심은 A씨가 2016년 법원으로부터 출생연월을 정정하도록 허가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확정된 형사판결의 효력이 장래에 발생한 가족관계등록부 정정으로 달라진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가 소년법 적용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A씨가 개정된 소년법의 적용 대상이 된다고 봤다.

소년 범죄는 실제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기존 가족관계등록부에 나온 생년월일이 적법하게 수정됐으므로 형사판결이 확정된 1982년 7월에는 미성년자라 소년법 적용 판결을 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