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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건축물과 함께하는 봄나들이…'경기도 건축테마기행'

기사입력 : 2019년03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3월04일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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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건축은 생활과 머묾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대를 조망하고 의식을 반영한다.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이유다. 경기도에는 특색 있고 개성 넘치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건축물이 가득하다. 여행을 시작하기 좋은 3월, 경기도 건축테마기행에 초대한다.

◆ 책의 도시, 건축의 도시 '파주출판도시

파주출판도시는 국내 유일의 문화산업단지다. 출판사, 인쇄소, 디자인, 출판유통센터 등 400여 개의 관련 기업이 입주해,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어려운 협력시스템의 출판산업 도시다. 아울러 각각 스토리 있는 아름답고 독특한 건축물로 가득 찬 거대 건축 전시장이다. 출판도시의 건축디자인은 승효상, 민현식 등 다섯 명의 건축가가 맡았으며 공동체 정신을 기초삼아 1단계 건축지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40여 명의 국내·외 건축가가 120개가 넘는 다양한 건축작품을 설계했다. 모두 자연친화와 비움의 가치를 실현하면서도 방문객은 물론,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배려한 건물이다.

출판도시 건축투어는 세종삼거리에서 문발로를 따라 이채사거리까지 천천히 걸으며 즐겨야 제격이다. 재능교육, 살림출판사, 김영사 등 출판사의 특색 있고 개성 넘치는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 50여 곳의 책방과 갤러리 등 다채로운 문화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출판도시의 랜드마크를 꼽자면 단연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다. 웅장한 규모에 감각적인 고딕미가 돋보이는 이곳에는 웅장한 서가를 자랑하는 지혜의숲,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책방 북소리, 중고서점 보물섬이 있다. 더욱 알찬 출판도시 건축여행을 완성할 수 있는 필수 코스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지혜의숲)

문의: 031-955-0050 

◆ 이천 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

이천은 조선시대 백자 생산지로 이름난 곳이다. 풍부한 물자와 자원은 물론, 한양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더해져 솜씨 좋은 도공들이 터를 잡고 품질 좋은 도자를 만들었다.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이천의 도자가 왕실에서 쓰이며 '왕실의 도자'로 불리기도 했다. 예스파크는 이처럼 도자 역사가 유구한 이천 곳곳의 소규모 도자 공방과 업체를 한곳에 모은 도자문화콘텐츠단지다. 현재 약 150여 개의 공방에서 예술가들이 꿈을 펼치고 있다. 도자공방 외에도 가구공예, 종이공예, 가죽공예 등 다양한 공방에서 전시, 교육, 판매가 진행된다.

도자예술마을인 예스파크에는 예술적 감성으로 채워진 아름다운 건축물이 가득하다. 오로지 건축물을 보기 위해 방문해도 좋을 정도다. 전통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이 가미됐는데, 특히 커다란 통기타 모양의 건물이 최근 SNS에 자주 등장한다. 이곳은 수제기타공방인 세라기타문화관으로 기타교실과 우쿨렐레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맞은편 건물에는 녹슨 철로 만든 말 모양의 외벽장식이 눈에 띈다. 이곳은 도자작품 갤러리로 녹슨 철과 도자의 조화가 이채롭다. 예스파크는 곳곳에 숨은 건축물을 보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작은 공방에서 예쁜 찻잔을 골라도 좋고 저렴한 그릇 아울렛에서 가족의 식기를 바꿔도 좋다. 우리 집 식탁에 봄이 찾아올 것이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5번길 109

문의: 031-638-1994

◆ 미래형 첨단연구단지 '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 IT산업의 미래, 첨단 ICT 융합의 메카, 최적화된 R&D 환경. 모두 판교테크노밸리를 일컫는 수식어들이다. 경기도와 중앙정부가 조성한 판교테크노밸리는 한화 테크원, LIG 넥스원, NHN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술혁신기업이 입주해있다. 첨단사업의 선두주자여서일까, 이곳의 건축물들도 기존의 틀을 깼다.

판교테크노밸리 건축투어의 시작은 판교역이다. 역을 나오면 '알파돔타워3'와 '크레프톤타워'를 잇는 기하학적 디자인의 연결통로가 시선을 잡는다. 마치 빌딩 사이를 비행하는 웅장한 우주선 같은 모습이다. 이곳에서 뾰족한 탑 모양의 개나리교까지 백화점, 음식점, 호텔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판교역 1번가 맛거리' 주변에는 식욕을 자극하는 맛깔난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들이 가득하다. 다리의 상부는 탑 모양이고 길은 구불구불 멋지게 휘어진 개나리교는 직접 걸어봐야 더 새로운 곳이다. 다리를 건너면 테크노밸리의 본격적인 업무공간이 시작되는데 푸른 빌딩마다 새겨진 익숙한 기업의 로고를 찾아보는 것도 재밌다. 연구단지답게 빌딩을 오가는 회사원들의 복장은 자유롭다. 반듯한 네모 빌딩과 대비되는 판교테크노밸리만의 이색적인 풍경이다.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일대

◆ 나는 심플하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장욱진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와 함께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다. 아이와 가족, 나무와 새 등 일상 속 대상을 통해 내재된 정신적인 본질을 추구했다. 그래서 장욱진의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대담하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순수한 내면세계를 추구한 장욱진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한국현대미술의 발전을 위해 세워졌다.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미술관은 "나는 심플하다"라고 말한 장욱진처럼 간결하다. 장욱진의 작품 '호작도'와 그의 집을 모티브로 설계했으며 중앙의 천정과 각각의 방들로 구성된다. 단순한 직선을 사용했으나 어느 하나 평행하지 않은 독창적인 모습과 점하나 없는 순백색이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2014년 매년 뛰어난 건축적 성과를 평가하는 '김수근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욱진미술관이 위치한 장흥은 90년대 데이트 명소였다. 하루에 세 번 서울과 의정부를 오가는 교외선 기차가 장흥역에 도착하면 다정하게 손잡은 젊은 연인들이 쏟아져 나와 미술관, 막걸릿집, 작은 놀이동산을 가득 메웠다. '드신 커피잔에 추억을 담아가세요'란 어느 카페의 현수막처럼 다시 장흥역으로 돌아가는 연인들 손에는 하나같이 하얀 머그잔 두 개가 들려있었다. 나들이 삼아 잊고 지낸 그 시절로 짧은 추억여행은 어떨까?

주소: 경기도 양주시 부흥로 1533

문의: 031-8082-4245

◆ 일상과 여행의 교차점 'KTX광명역

역은 여행과 일상이 만나는 교차점이다. 떠날 수 있어 설레고 돌아와서 기쁜, 수많은 사람의 온갖 감정과 추억이 고스란히 쌓이는 성지와도 같다. 그러니 역에 들어서면 가볍게 떨리는 마음은 지극히 정상인 것이다. KTX광명역에 들어서면 우선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라게 된다. 둥근 아치형 지붕은 기둥 하나 없이 높이 솟아있고, 부드럽게 흘러내린 곡선은 역의 동편과 서편을 나눈다. 지붕의 중앙부분과 열차가 들어오는 앞뒤 방향의 벽은 투명유리로 만들어 플랫폼 전체가 햇빛을 한껏 받을 수 있도록 한 설계가 돋보인다. KTX광명역의 웅장한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는 서편 3번 출구 앞 광명시 관광안내소 옆 맞이방이다.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과 햇살을 가득 싣고 떠나는 기차,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풍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KTX광명역의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비행기 탑승수속을 마치고 짐도 부칠 수 있다. 수속 후에는 KTX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서 바로 출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으니 지방에서 인천공항 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아울러 광명역 주변에는 이케아 광명점, 롯데아울렛, 코스트코 등 대형 쇼핑 핫플레이스가 모여있다. 쇼핑을 즐긴 후에는 각각 특색 있는 푸드존과 아뷰느프랑 광명에서 맛있는 한 끼를 즐겨도 좋다.

주소: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로 21

문의: 1544-7788

◆ 성김대건 안드레아를 기억하다 '은이성지

용인시 양지면의 깊은 골짜기.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숨은 마을에 은이성지가 자리한다. 아담하고 평범하지만, 한국 천주교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긴 성스러운 곳이다. 천주교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소년 김대건이 세례를 받은 곳이며, 사제가 되어 돌아와 사목활동의 근거지로 삼은 곳이기 때문이다. 성지의 중심은 김가항성당이다. 오각형을 이루는 전면은 평평한 민무늬 벽과 중앙의 십자가 아래, 한자로 천주당이라 쓴 부분이 특이하게 느껴진다. 성당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김대건 신부가 사제서품을 받은 중국 상하이의 김가항성당을 재현해낸 것이다. 상하이 정부의 개발계획에 따라 철거된 것을 상하이교구의 도움으로 옮겨 지은 것이다. 2016년 김대건 신부의 순교 170주년 기념으로 봉헌되었다.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닮은 소박하면서도 기품 있는 모습으로 2018년 경기도건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제23회 경기도건축문화상을 받았다. 성당 옆으로 한옥 모양의 김대건기념관과 목조건물인 사제관이 있다.

제법 찬 바람 속 3월 건축투어를 마치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마침 용인의 자랑 백암순대로 이름난 백암면이 멀지 않다. 채소가 듬뿍 들어서 부드럽고 개운한 순대와 진한 사골국물의 어우러짐이 매력적이다.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은이로 182

문의: 031-338-1701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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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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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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