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김환기 파리시대 작품 '항아리', 서울옥션 강남센터 첫 경매…시작가 60억

기사입력 : 2019년03월04일 10:44

최종수정 : 2019년03월04일 10:45

서울 옥션 강남센터 첫 경매 12일 진행
이중섭·박수근·이우환 작품도 출품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환기(1913~1974)의 1950년대 파리시대 작품 '항아리'가 오는 12일 서울옥션 '제151회 미술품 경매'에 오른다. 시작가는 60억원이다. 

이번 경매는 서울 옥션 강남센터 개관 후 열리는 첫 메이저 경매로 총 117점, 낮은 추정가 약 150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된다.

김환기, '항아리', oil on canvas, 88.5×145cm, 1957, signed and dated on the lower left [사진=서울옥션]

'제151회 경매'에서는 김환기, 이중섭 등 한국 근현대 거장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환기의 작품은 총 4점이 출품된다.

그 중 '항아리'는 김환기가 한국전쟁 후 프랑스 파리에 터를 잡고 본격적인 추상화 작업에 몰입했던 시기에 완성됐다. 작가는 1956~1959년까지 주로 항아리, 십장생, 매화 등을 기본으로 한 추상 정물화 작업을 진행했다. '항아리' 역시 당시 주요 소재로 사용한 도자기와 매화, 학, 달 등이 표현돼 있다.

'항아리'는 김환기 도록 표지작으로, 청색을 주조로 작가가 사랑했던 작품 소재인 도자기, 매화, 학, 달 등을 담았다. 김환기 작품의 원형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1950년대 작품 중 크기가 가장 크다. 1950년대 작품 대부분은 30호 미만이다.

이중섭, '돌아오지 않는 강', oil, colored pencil and pen on paper 18.6×14.5cm, 1956, signed on the low of both sides, 경매 추정가 3억~4억원 [사진=서울옥션]

뉴욕시기에 해당하는 1968년작 '무제'와 1968년작 '8-Ⅴ-68 #18' 그리고 '3-Ⅱ-68 Ⅱ'도 경매에 출품된다. 경매 추정가는 각각 4억~6억원, 2억5000만~5억원, 8000만~1억5000만원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어머니와 가족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이중섭의 작품 '돌아오지 않는 강'과 박수근, 도상봉, 이봉상 등 주요 근대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현대 작품으로는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 '대화' 김창열의 1979년작 '물방울' 등이 출품된다.

'아미타불도(阿彌陀佛圖)', gold powder and color on silk, 56.2×100cm, GoRyeo Period, 경매 추정가 별도 문의 [사진=서울옥션]

고미술품에는 화려한 색채의 조화, 유려한 선묘 등 전형적 고려 불화의 특징을 갖춘 '아미타불도'와 아름다운 미감과 철학이 어우러진 궁중채색화 '요지연도'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이외에 단원 김홍도의 '고사소요도' 긍재 김득신의 '기려문답도', 표암 강세황의 '매화도'도 이번 경매에서 공개된다.

경매 출품작은 12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전시되며 경매 응찰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미술품 경매는 12일 오후 4시부터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며 경매 응찰은 사전에 등록된 정회원만 가능하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