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성장 둔화 우려·은행주 약세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3월08일 06:13

최종수정 : 2019년03월08일 06:1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비둘기파적 스탠스로 돌아섰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자산시장은 세계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23포인트(0.78%) 내린 2만5473.23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4.46포인트(1.13%) 하락한 7421.4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52포인트(0.81%) 내린 2748.93으로 집계됐다. S&P500지수는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마감해 투자자들에게 경고음을 올렸다.

이날 시장은 ECB의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했다. ECB는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한계 대출금리를 각각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올여름 이후 기준금리 정상화에 나설 수 있다는 가이던스를 최소 연말까지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변경했다.

특히 ECB는 제3차 목표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오는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혀 값싼 유동성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ECB의 결정은 어두워진 경제 전망에 근거했다. 이날 ECB는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와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대체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1%로 크게 낮아졌고 2020년 예상치도 1.7%에서 1.6%로 하향 조정됐다. 2021년 전망치는 1.5%로 유지됐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해 1.6%에서 1.2%, 2020년 1.7%에서 1.5%로 내려갔다. 2021년 물가 전망치 역시 1.8%에서 1.6%로 낮아졌다.

투자자들은 완화한 ECB의 통화정책 스탠스와 부양책 그 자체보다 배경에 주목했다. 엑센셜 웰스 어드바이저의 팀 코트니 수석 투자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ECB는 더딘 성장에 대한 우리의 공포가 확인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를 보여줬다”면서 “미국 증시에 이것은 세계 다른 지역이 매우 매우 느린 성장을 보이거나 침체 모드로 들어가면 기업들이 목표치를 맞추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앤드루 시먼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ECB의 발표는 유럽 경제가 계속해서 어려움을 확인했다”며 “미국 증시는 세계 성장 둔화에 대한 초조함에 반응하고 있으며 이것은 올해 주식이 강한 상승세를 보여 단기적으로 악재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매도의 구실이 된다”고 지적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리오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ECB는 값싼 대출을 제공함으로써 경제를 부양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것은 경제가 문제가 있고 둔화할 때 발생하는 일”이라면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데 이것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기대보다 더 오래 동결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CB의 완화적인 스탠스와 연준의 금리 동결 장기화 전망은 은행주를 눌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앤체이스,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이날 1.01%, 0.71%, 1.08% 씩 하락했다.

제록스의 주가는 기업 구조 변경 계획을 발표하면서 1.98% 하락했다. 식품 유통업체 크로거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월가의 기대에 못 미쳐 9.95% 급락했다. 벌링턴 스토어의 주가 역시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소식으로 11.90% 내렸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22만3000명으로 3000명 감소했으며 시장 기대치 22만5000명도 밑돌았다.

유가는 성장 둔화 우려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노력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4센트(0.8%) 상승한 56.66달러에 마감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