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외신 "부동산업 뛰어드는 北 주민들 급증…상품거래 형태 변화"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10:13

최종수정 : 2019년03월11일 10:13

자유아시아방송(RFA), 北 소식통 인용 보도
北 주민들, 김정은 베트남 방문 이후 경제개혁 기대감 커져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이후 북한에서 주택·토지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거래 행위를 통칭하는 의미의 '부동산업'이 성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11일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북한 내 소식통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북한 주민들이 서로 앞다퉈 부동산업에 뛰어들어 부동산업자가 우후죽순 등장하는 등 북한 내 상품거래 형태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고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에 탑승해 환송 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평양시의 한 소식통은 최근 RFA와의 인터뷰에서 "원수님(김정은 위원장)의 윁남(베트남) 방문 소식과 맞물려 3월부터 주민들 사이에 부동산 바람이 크게 불고 있다"며 "이는 주민들 사이에 '우리도 윁남식 경제개혁을 따라할 것'이라는 기대가 싹트고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 부동산업이란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과 달리 주택, 토지 뿐만 아니라 모든 상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서비스업종을 통털어 부르는 말이다. 예컨대 개인들의 사설중개업을 의미하는 일반어다.

한 마디로 북한에서 부동산이란 '종합적인 상품거래중개소'라고 보면 된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요즘 상당수의 주민들은 주택이나 창고 등 건물은 물론 장마당 매대, 소규모 상점, 개인 식당과 화물차 등 윤전기 자재까지를 운영하는 등 어느 정도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부동산거래를 원하는 주민들과 실제로 부동산(고정자산)을 갖고 있는 주민들을 이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거간꾼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주민들이 북중 접경지역 노상에서 곡식을 팔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요즘 부동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부동산업자로 통칭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과거에 개인들의 주택 밀매(불법 거래)에서 거간비(수수료)를 받고 거래를 성사시키던 거간꾼들은 물론 도매상과 도매상을 연결하고 거간비를 받던 상품거래 중개인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이들까지도 모두 부동산업자라고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요즘은 '부동산업자들이 토지거래, 주택거래, 물품운송, 상품의 도소매 중개, 인력소개 등 온갖 거래에 다 개입하면서 돈을 잘 번다'는 소문이 번지자 너도 나도 부동산업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경제 규모는 그대로인데 부동산 업자들이 급증하는 바람에 부동산 업자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돈 많은 부동산업자들은 정부기관을 끼고 건축부지를 받아내 자재구입에서 건설까지 개입해 돈주(투자자)들로부터 목돈(중개수수료)을 벌어들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반 서민들의 경우 작은 창고 건물이나 장마당 매대에서 부동산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