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유엔, '北의 탈제재행위 보고서' 이번주 발간..."핵프로그램 유지"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15:59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8

"선박간 환적 방법 통해 석탄·석유제품 수출입 늘려..더 정교해졌다"
"北, 원심분리기 비밀리 구매 위해 亞기업·개인 조사 활동 벌여"
"예멘 후티 반군 등에 소형 무기 등 군장비 판매..외국 밀매상 이용"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북한이 유엔 제재망을 우회해 석탄 수출과 석유 제품 수입을 늘렸다는 유엔 보고서가 이번 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국제 전문가 패널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것으로, 안보리를 위해 보통 1년에 2차례 진행되는 일종의 종합평가다.

보고서에는 북한의 국제제재 회피 방법 등이 기술된 것으로 전해졌다. 석탄 수출과 석유 제품 수입의 경우 불법적인 선박간 환적 방법을 통해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과 리비아, 수단 등에 소형 무기를 비롯한 군 장비를 판매하면서 제재를 무시한 사례가 보고서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 반군에 대해서는 시리아 무기 밀매업자 등 외국인 중개상을 통해 무기를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이 확인한 바 에 따르면 보고서는 북한의 석유 제품 수입과 석탄 판매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위반은 최근 유엔 제재를 효과적이지 못한 것으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은행들과 보험사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석유 제품과 석탄의 선박간 환적에 연루된 선박들의 대금결제가 용이토록 했고, 이들에 대한 보험 혜택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재 이행이 부진하게 이뤄지면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온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미사일 프로그램을 평양 순안국제공항 등 새로운 장소에 분산해왔다. 보고서는 이 공항을 북한의 최대 민간군사 비행장으로 묘사했다.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위한 원심분리기를 아시아 기업과 개인들을 통해 비밀리에 구입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자금 확보를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와 금융 기관을 겨냥해 사이버공격 등을 감행했으며 북한의 정보기관인 정찰총국이 사이버공격 다수를 시행했다고 했다. 사이버공격이 점점 외화 획득의 중요한 수단으로 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예를 들면 지난해 5월 북한 해커들은 방코 데 칠레(Banco de Chile)에서 1000만달러를 훔친 뒤 홍콩의 계좌로 송금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 작년 8월 해커들은 인도 코스모스뱅크(Cosmos Bank)에서 1350만달러를 절취, 북한과 연계된 홍콩 소재 회사로 보냈다고 했다.

또 보고서는 북한의 선박간 환적이 점차 정교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선박간 석유 제품 환적 등 제재 우회를 위해 북한은 △중국 △러시아 △리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30여명의 북한 은행 대표를 배치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북한의 은행 대표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것은 유엔 제재로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일부 국가는 이들의 추방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컨대, 러시아 당국은 북한의 조선무역은행(Foreign Trade Bank) 대표로 근무하는 북한 관리가 모스코바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상무 참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이유로 추방을 거부했다.

보고서는 "이 경우는 한 패턴의 일부로 보인다"며 "북한 외교관들이 자신들의 지위와 대사관을 이용해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 그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유엔 제재 결의를 우회하기 위해 12여개국(more than a dozen)에서 외국 기업· 개인과 조인트벤처(합작투자)를 형성해 전 세계에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러시아에서 운영 중인 러시아 국가와 연계된 북한의 조인트벤처를 들 수 있다.

WSJ은 이같은 보고서는 북한의 비핵화 등을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중대한 순간에 다다랐을 때 나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보고서는 유엔 제재가 북한의 빈곤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인도적 지원의 수송(shipment)을 허용해달라는 25건의 요청 가운데 16건이 승인됐고, 2건이 철회됐다고 지적했다. 또 7건이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고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에 탑승해 환송 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