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마트, 지점별 책임경영제 도입…“현장서 직접 판단하고 즉각 대응”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10:50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10: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먼저 20개 점포 시범운영, 시행착오 거친 후 전점 확대 도입"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롯데마트가 지점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한다. 기존 본사 중심의 수직하달적 운영 체계를 벗어나 현장의 상황에 맞춰 점포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과감한 승부수다.

현장에서 직접 판단하고 자율적인 시행을 담보하기 위해 각 지점장에게 폭넓은 재량권을 부여하는 것이 이번 ‘현장책임경영’의 핵심이다. 롯데마트의 파격실험이 위기에 빠진 대형마트에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현장책임경영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국 123개 지점장과 본사 팀장·임원 등 2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문 대표가 전점의 점장들과 팀장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이와 관련해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오프라인 유통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해지는 고객 니즈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점포 운영을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업은 단일자본에 속하는 전체 점포가 통일적으로 관리되는 ‘레귤러 체인’ 방식이었다. 이는 상품의 집중구입이나 판촉 활동의 통합화, 상품관리의 일원화 등 본사가 모든 점포를 효율적으로 관리·조정하는 ‘체인 오퍼레이션’이 기능하는 형태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 2층 대회의장에서 점장·팀장·임원 등 총 200여 명을 불러 현장책임경영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롯데쇼핑]

그러나 롯데마트는 이커머스의 발달과 1인 가구 확대 등으로 소비 형태가 급변하면서 기존의 체인 오퍼레이션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고객들의 니즈에 즉각적으로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마트는 우선 상품 운영에 있어서 점포 지점장의 권한을 확대한다. 기존 POG 등으로 점포별 매장 크기나 형태, 주변 상권에 따라 결정되는 진열 단위와 진열 길이를 점포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점포별 상권에 따라 해당 점포만을 위한 추가 상품 구성도 가능해지며, 신선식품 중 비규격 상품에 대한 점포별 매가 조정 권한과 부진 재고에 대한 처분 가격 조정 권한도 부여된다.

MD들의 고유 권한인 발주와 행사상품 운영, 상품 소싱에 있어서도 권한이 확대된다. MD 발주 이후 점포의 발주 수정 권한이 부여돼 점포 특성에 맞는 세부적인 상품과 행사 운영이 가능할 예정이다.

또한, 명절 선물세트 역시 전점 동일 운영상품과 더불어 점포별 추가로 세트를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세트상품 품평회도 현장 주도로 진행한다. 더불어 점별 로컬상품의 소싱을 위해 로컬 MD들을 보강하거나 현지 소싱 역량 강화를 위한 인원과 조직 향상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점포 인력과 예산에 대한 권한도 확대한다. 기존 점포 요청 이후 본사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했던 아르바이트 채용 등은 점 주도로 채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며, 점포별 인원의 권역별 이동에 대한 권한도 조직장(영업부문장, 고객채널본부장)에 이양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이천점[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는 우선 인력·예산·광고판촉비에 대해서 현장 책임경영제를 적용한 후 상품운영 등 나머지 부분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우선 20개 점포의 시범운영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 전점으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라며 “시범 점포 20곳은 다음 달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롯데마트의 행보를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경쟁사들도 유심히 지켜보는 모습이다. 단 롯데쇼핑 법인 소속인 롯데마트와 달리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독립법인인 만큼, 기존에도 점포별 특성에 맞춘 탄력 운영을 시행하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판매가의 경우 기준가는 성수점이지만 각 점포별 카테고리 매니저가 현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매가를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돼 있다”면서 “대규모 프로모션은 전점 공통으로 진행되지만 각 점포 점장에게 재량권 등 힘을 실어주는 게 기본적인 운영 지침”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경우도 각 점포마다 최대한의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국을 10여개 단위로 묶는 지역본부 체계를 갖춰, 지역본부장이 해당 권역 운영에 있어 상당한 재량권을 보유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선식품 같은 경우는 타임세일 같은 개념으로 점포마다 매가 조정 권한을 갖고 있다”며 “점포별 인원 채용도 필요할 경우 점장 재량하에 수시 채용도 진행된다”고 말했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