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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사회] 저출산·고령화 가속…"결혼보다 동거가 좋아"

기사입력 : 2019년03월22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3월25일 09:21

작년 총인구 5163만명…인구성장률 0.37% 그쳐
전남·경북 고령자 많고 세종·울산 '젊은 도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최근 유행했던 한 대중가요 가사다. 이 노래는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실제로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은 '혼전 동거'에 우호적인 반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출산·고령화는 더욱 심화되어 한국사회의 짙은 그림자로 자리잡고 있다. 소득양극화로 인한 빈부격차, 도농격차 등 사회 양극화는 점차 심화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 작년 출산율 0.98명 역대최저…20대 후반 출산율 급락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8년 총인구는 5163만명이며 중위연령은 42.6세로 집계됐다. 인구성장률은 0.37%에 그쳤다.

유소년인구(0~14세)의 비중은 12.9%,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14.3%, 생산가능 연령대인 15-64세 인구 비중은 72.8%로 나타났다. 지역별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21.8%)이 가장 높고, 다음은 경북, 전북 순이다.

65세 이상 인구는 738만명으로 전체의 14.3%를 차지했다. 노령화지수는 110.5명이며 노년부양비는 19.6명 수준이다.

지역별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이 21.8%로 가장 높았고 경북(19.1%), 전북(19.0%) 순이며, 세종(9.0%)과 울산(10.2%), 경기(11.6%) 순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낮았다.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전년(1.05명)보다 0.07명 감소했다. 이는 1970년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다. 연령대별 출산율은 30대 초반(91.4명)에 가장 높았고 30대 후반(46.1명), 20대 후반(41.0명) 순이다.

30대 이하의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감소했으며 20대 후반의 출산율이 전년대비 6.9명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20대 후반 출산율이 처음으로 30대 후반 출산율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조(粗)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5.8명으로 전년보다 0.3명(4.6%) 증가했으며, 사망자 수는 29만9000명으로 1983년 사망원인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인구는 2551만9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인 49.6%를 차지했다. 수도권 중 서울의 인구는 감소하고 인천과 경기의 인구는 증가해 수도권 인구는 전년보다 0.5%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7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세종(14.1%)이며,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울산(-0.8%)"이라고 분석했다.

◆ 기대수명 男 79.7세·女 85.7세…사망원인 1위는 '암'

2017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10년 전인 2007년보다 3.5년, 전년보다 0.3년 증가했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79.7년, 여자는 85.7년이며 남녀격차는 6.0년으로 전년보다 0.1년 감소했다. 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1980년 이후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의 차이는 계속 감소 추세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기대여명은 20.6년이며,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은 8.5년, 주관적 건강을 고려한 기대여명은 10.8년으로 조사됐다. 기대여명은 증가하는 추세이나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17년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 명당 153.9명이 사망했으며, 심장 질환(60.2명), 뇌혈관 질환(44.4명), 폐렴(37.8명) 순으로 나타났다.

암과 심장질환,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자살과 뇌혈관질환, 당뇨 등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전년대비 소폭 줄었고 음주율은 소폭 증가했다. 2017년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21.1%, 고위험 음주율은 13.4%로 전년보다 흡연율은 감소(1.5%p), 음주율은 0.2%p 높아졌다.

흡연율은 남자는 40대(46.3%), 여자는 19~29세(9.7%)가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 음주율도 각각 남 40대(27.2%), 여 19~29세(11.1%)가 가장 높았다. 여자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흡연율과 음주율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6.4%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며, 비만 유병률은 34.8%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체활동 실천율과 비만 유병률 모두 남자가 여자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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