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수습기자 = 지난 22일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LG G8 씽큐(ThinkQ)'가 출시됐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잠잠한 편이다. 앞서 출시된 삼성 '갤럭시S10'시리즈가 물량부족까지 겪으며 흥행에 성공한 것에 반해 상당히 대조적이다.
 |
LG G8 출시 이후 휴대폰 매장에 출시를 알리는 간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 = 송기욱 수습기자] |
갤럭시S10 출시 당일 주변 매장에서 "재고가 없어 갤럭시S10+모델을 구매하려면 기다리셔야 한다"는 말을 되풀이하던 직원은 오늘 G8 관련 안내에선 "모든 색상별로 지금 다 준비돼있다"며 고객을 적극 공략하고 있었다.
26일에는 신촌의 한 매장에 들어가 직접 상담을 받아봤다. 출고가는 갤럭시 S10이 105만6000원, LG G8이 89만7600원으로 가격차이가 있었다. 설명을 하던 관계자는 "LG가 갤럭시S10과 경쟁하기 위해 마진을 거의 제로화시키며 출고가를 낮췄다"고 했다.
최저 요금제로 24개월 약정을 했을 때 G8의 경우 한 달 약 6만5000원, S10의 경우 약 7만6000원으로 만원 정도 차이가 났다. 비교를 이어가던 관계자는 "사실 약정을 해 놓고 봤을 땐 그렇게 크게 와 닿진 않죠"라며 가격적인 면이 어필되고 있지 않음을 암시했다.
다른 매장에 들어가 이야기를 듣던 중 5G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직원은 " 휴대폰 쓸 일 많은 사람들은 5G 기다렸다가 쓰시는 것도 좋다"며 곧 출시될 5G모델을 권하기도 했다. 다른 자리에 있던 손님도 5G 사전예약 날짜가 언제인지 상담하고 있었다.
'갤럭시S10' 열풍에 신규 '5G' 모델 출시시기가 다가오자 아무래도 G8에는 관심이 덜 한 모양새다. 게다가 LG전자가 지금껏 제공하던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폐지한 것도 고객이 LG 휴대폰에 대한 관심을 덜게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LG 폰을 이용하던 고객이 새로운 휴대폰을 구매하기 위해 사용하던 중고폰을 파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혜택마저 누릴 수 없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LG폰 이용 고객 중 약 20~30% 내외만 사용하는 중고보상프로그램 대신, 전체 구매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배경을 밝혔다.
삼성이 신규 '5G' 스마트 폰을 다음 달 5일에 출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소비자의 관심은 5G에 쏠린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LG G8 씽큐에 대한 관심은 더 미미해지고 있다. 매장 앞의 한 소비자는 "4G 때처럼 금방 트렌드가 바뀔까봐 좀 더 상황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5G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