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스포츠 IN] 여성과 주부 파워는 또 하나의 ‘프로야구 티켓 파워’

기사입력 : 2019년03월25일 06:32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12:33

직업별 선호도서 가정주부 비율 25% … 연령층은 고른 분포

‘스포츠 IN’ 이번 테마는 프로야구와 여성, 그리고 응원전입니다. 프로야구를 즐기는 여성 관중들이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개막 2연전이 열린 잠실구장에서의 목소리를 싣습니다.  

[서울 잠실=뉴스핌] 김용석 기자 김태훈 정윤영 수습 기자=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여성들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고른 분포를 보였지만 주부파워가 또하나의 티켓 파워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중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여성들은 24~31%에 달했다. 이중 19세~29세가 26%, 30대는 31%, 40대는 24%, 50대는 25%를 보였다. 연령대로 보면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19~40대가 81%나 됐다.

하지만 직업별 분포에서 보면 주부들이 또하나의 주 프로야구 관중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구별 없이 살펴본 직업별 프로야구를 선호 층을 보면 블루칼라(40%)와 화이트칼라(39%)가 엇비슷했다. 이중 가정주부가 25%나 차지했고 무직(은퇴 등)도 30%로 나타났다.

[자료= 갤럽]

특히 60대 이상의 여성들도 23%의 프로야구 관심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60대 이상의 여성들은 지난 2018년 프로야구에 가장 관심이 많은 연령층인 50대 여성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가정주부 등 여성들의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은 야구장이 재미와 함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를 보면 좋아하는 선수들을 목청껏 연호하면 그동안 쌓였던 응어리가 날아가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4일 잠실 한화와의 개막 2연전을 지켜본 여성 이라운(56)씨는 “좋아하는 선수들을 볼수 있어 야구장에 자주 온다. 여기에 오면 집에서 쌓였던 화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진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개막전 경기를 보러온 김신자(65) 씨는 "아침에 남편과 함께 대전에서 올라왔다. 작년 한화가 시즌 3위에 올라 너무 행복했다. 올해도 플레이오프까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료= 갤럽]

물론 프로야구 팬은 전체적으로 남성이 많았다. 42%로 여성의 25%보다 많았다.

설문조사 결과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야구 팀은 KIA 타이거즈였다. 우승후보로는 두산 베어스를 지목하는 팬이 가장 많았다.

특히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선호도 한 자릿수를 기록한 삼성을 밀어내고, 한화 이글스는 구단 선호도 3위권에 들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프로야구 구단 선호도를 물은 결과 KIA 타이거즈(11%)가 1위, 롯데 자이언츠(10%)가 2위, 한화 이글스(8%)가 3위를 차지했다.

삼성 라이온즈(7%), LG 트윈스(6%), 두산 베어스(5%),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이상 2%),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47%는 특별히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팀은 ‘없다’고 답했다.

지난 24일 열린 두산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 2연전 모습. 관중들이 꽉 들어 차 있다. [사진= 윤창빈 기자]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 24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관중들. [사진= 윤창빈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