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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베네수엘라 파병에 '사이버보안 병력' 포함”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16:50

최종수정 : 2019년03월27일 16:50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지난 23~24일(현지시간)에 걸쳐 러시아가 베네수엘라에 파병을 보낸 가운데 파병인력 중 사이버보안 전문인력이 포함됐다는 미국 정부 관리의 주장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에 정통한 미국 관리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같이 밝히며 러시아가 사이버전문가 지원을 포함한 국방 원조에 나선 것은 당국이 지지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지키고 중남미 지역에서 러시아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현지 매체들은 23일 러시아가 공군기 2대와 100명 가까이 되는 군인들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로 보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러시아에서 보낸 비행기 두 대가 현지에 착륙했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의해 승인받았다고 확인했으나 자세한 것은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외교부는 26일 베네수엘라에 있는 “러시아 전문가들”이 양국이 맺은 국방기술 협력 합의에 의해 지휘받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들이 사이버 전문가인지 특정 분야 언급은 하지 않았다. 

러시아 파병부대에 사이버 보안 인력이 포함됐다는 미국 소식통의 주장은 러시아 군대의 임무 중 하나가 마두로 정권의 사이버 인프라에 대한 보호뿐 아니라 인프라 감시를 돕겠다는 것임을 암시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소식통인 미국 정부 관리는 미국이 여전히 러시아의 베네수엘라 파병을 조사하고 있으며 미 정부는 러시아가 현지로 군 파병을 함으로서 베네수엘라 정국을 "무모하게 확장"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러시아 군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하고 이틀 뒤,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과 25일 통화했다. 러시아가 파병으로 베네수엘라 내 긴장감을 키우는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한가하게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으로부터 러시아와 국방·정보 거래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 베네수엘라를 비롯해 니카라과, 쿠바 등 국가를 대상으로 중대한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는 미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밥 메넨데즈 의원(민주·뉴저지)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제재 부과 여부 결정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러시아는 중국, 쿠바와 함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편, 미국과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은 자칭 임시대통령인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실질적 지도자로 인정하고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정부에 대한 쿠데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면서 러시아가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에너지국이기도 하다. 

한편, 중남미 국가들로 구성된 리마그룹(Lima Group)은 26일 오후 성명에서 러시아 파병에 우려를 전했다. 리마그룹은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군 도발과 파병조치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견지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모스코바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지난해 12월 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모스크바 외곽 노보 오가리오보주에서 회담을 가졌다.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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