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고성·속초산불] "마음이라도 가라앉힐 수 있게 해주세요"...이재민들 피해복구 호소

기사입력 : 2019년04월06일 17:44

최종수정 : 2019년04월06일 18:28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취임 첫날 강원 산불 피해지역 현장점검
이재민들, 미흡한 구호물품 분배·복잡한 행정절차 등 토로
진 장관 "조속한 피해복구 최선 다 하겠다"

[강릉=뉴스핌] 구윤모 기자 = "농사지을 땅과 비닐하우스, 씨앗 모두 다 불타버렸습니다. 우선 마음이라도 가라앉힐 수 있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조속한 피해복구를 호소했다. 피해현장을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재민들을 일일이 위로하며 빠른 지원을 약속했다.

강원 지역을 휩쓴 산불로 피해현장에서 취임 첫날을 맞은 진 장관은 6일 강릉·속초·고성·인제 등을 차례로 방문하고 진화작업 상황과 이재민들의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고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6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인흥3리 마을회관을 찾아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불편사항을 듣고 있다. 2019.04.05 mironj19@newspim.com

진 장관은 이날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강릉시 옥계면 크리스탈밸리센터,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 고성군 인흥3리 복지회관 등을 찾아 주민들의 피해상황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행안부 장관의 현장 방문에 주민들은 일제히 조속한 피해복구를 요청했다. 함상애(80)씨는 “이번 불로 농사지을 땅과 비닐하우스, 씨앗 모두 다 불타버렸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진 장관은 “구호품이 조금 늦게 오고 있는 것 같은데 약, 옷 등 최대한 빨리 지원하도록 살펴보겠다”며 “주민들이 요구사항을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창구를 일원화하고 공무원들이 잘 도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흡한 구호물품과 복잡한 행정절차 등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진경(49)씨는 “지금 아야진초등학교에 있는데 대피소마다 구호품이 다르다”며 “우리도 피해를 많이 입었는데 왜 차별을 하시는 거냐. 임시기거라도 편히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동혁(63)씨는 “아직 화재로 인한 트라우마가 가시지 않았는데 당장 오늘, 내일까지 사회재난 피해신고서 등 서류를 써오라고 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며 “우선 마음이라도 가라앉혀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같은 노인들은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고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 대피소를 찾아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9.04.06 mironj19@newspim.com

산불로 주택이 전소되면서 대피소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은 임시거처 생활의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진경씨는 "식사가 종이접시에 나오는데 다른 대피소의 경우 식판에 나오더라. 물도 냉수밖에 나오지 않아 세수와 양치만 겨우 한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이에 진 장관은 "이재민들의 임시거처를 마련하려면 물, 전기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다”면서 “빠른 시일 내 마련하고 복구 작업을 해서 집으로 다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진 장관은 이날 이번 화재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 김모(59)씨의 빈소가 마련된 속초시 보광장례식장도 찾아 조문했으며, 인제휴게소에 마련된 인제 산불통합지원본부를 찾아 마무리 진화작업 등도 살펴봤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