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인권탄압 혐의·장기집권 시도' 이집트 대통령 두둔

기사입력 : 2019년04월10일 14:50

최종수정 : 2019년04월10일 14:50

[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높이 칭찬했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인권 탄압 혐의를 받고 있으며, 2034년까지 장기 집권을 위해 개헌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엘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보다 더 좋은 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고 말하며 양국이 테러리즘에 함께 맞서는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시시 대통령이 헌법개정을 통해 장기집권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나는 그가 훌륭하게 집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러한 시도에 대해 알지 못하며 그저 그가 잘하고 있다고만 말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대부분 친정권 의원으로 구성된 이집트 의회는 지난 2월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하는 헌법개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이 효력을 갖기 위해선 이달 중순 국민투표를 통한 마지막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엘시시 대통령도 "관계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양국의 긍정적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2017년 4월 이집트 국가수장으로는 7년 만에 미국을 방문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미 고위 관료는 안보와 경제를 중심으로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인권 분야 역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엘시시 대통령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이집트간 관계의 중요성과 힘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하며 이란에 맞선 대(對)테러리즘 노력과 이집트 내 수감된 미국인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15명이 넘는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엘시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집트 내 정치적 자유 및 인권 탄압과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보도를 다뤄줄 것을 요구했다.

이집트가 러시아로부터 20억달러에 이르는 수호이(SU)-35 전투기 20대 이상과 항공 무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러시아 경제지인 코메르산트는 지난달 18일 보도했다.  

인권단체들은 엘시시 정부에 정치범 수감자들에 대해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고문을 자행했을 뿐 아니라 반체제 인사들을 침묵시키고 정치적 보복을 위해 사형제를 활용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 모든 혐의를 부정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만났다. 2019.4.9.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