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학의 사건’ 청와대 외압설...직권남용 수사 대상 공직자는

기사입력 : 2019년04월15일 09:53

최종수정 : 2019년04월19일 08:53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대로 ‘좌천성’ 전보 의혹 제기
수사 외압여부·외압자 등 공직자 직권남용 수사
법조계 “물적 증거 나올 경우 ‘윗선’ 수사 대상”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김학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수사단이 박근혜 정부 당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을 수사한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경무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면서,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청와대 등 ‘윗선’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세민 전 경무관을 지난 12일에 이어 전일에도 재소환해 이 전 경무관의 김 전 차관 수사 당시 상황을 조사했다.

이 전 경무관은 2013년 김 전 차관 사건 수사 당시 경찰 수사팀을 지휘하는 경찰청 수사기획관으로 근무하다가, 경찰대 학생지도부장으로 전보돼 좌천성 인사 조치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 경무관은 수사단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2013년 경찰청 마크가 찍힌 수첩을 보이며 “수사기획관으로 근무할 당시 날짜별로 내용을 메모한 것을 복사해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수사 외압을 가했다고 할 만한 물적 증거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만큼, 수사단 수사를 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 전 경무관의 수첩과 진술 외에 또 다른 증거가 나올 경우 당시 고위 공직자 등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학의 성폭행 의혹 사건’ 수사단 단장으로 임명된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출근하여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4.01 pangbin@newspim.com

핵심은 수사 외압 여부와 외압을 가한 당사자로 모아진다. 때문에 이 전 경무관의 인사 조치 결정과 이에 따른 과정 등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윗선’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판례는 공무원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매우 엄격하게 적용한 사례로 풀이된다.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지난 12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압박해 어버이연합 등 친정부 성향을 가진 보수단체 33곳에 총 69억원을 강제 지원하도록 한 직권남용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조용현 부장판사)는 “이 사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범행이 대통령 비서실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며 ”그 체계를 만들고 하급자들에게 지시한 김기춘의 책임이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를 비춰볼 때, 이 전 경무관 인사에 ‘보복성격’ 유무와 인사 지시자, 그리고 김학의 사건에 대한 은폐 목적 등 여부가 핵심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 대상은 당시 청와대 고위직과 행정안전부 및 경찰청 수뇌부 등이 거론된다.

서울 서초동 중견 법조인은 “증거가 나온다면 ‘윗선’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일반적인 인사 조치인지, 반면 김학의 사건을 위한 것이었는지 등은 수사단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과거사위는 김 전 차관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와 함께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수사를 권고했다.

‘김학의 사건’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강원도 한 별장에서 신원 불상의 사회 유력 인사와 여성들 사이에서 성관계가 이뤄진 사건으로, 2012년과 2013년 두차례 검찰 수사에서 증거 불충분 이유로 무혐의 결론난 바 있다.

김 전 차관은 그 당시 공개된 동영상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고 거듭 부인하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