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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차명진, ‘세월호 막말’에 ‘최저임금 황제식사’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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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에 “자식 죽음 이용해 징하게 해먹는다”
2010년에는 ‘황제 식사’ 논란…“물의 빚어 죄송” 사과
2011년 박원순에 “시민운동 아닌 양아치 사업방식”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처먹는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다.

그는 "그들이 개인당 10억원의 보상금을 받아 이 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며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고 덧붙였다.

차 전 의원은 또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며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 탓이오 내 탓이오 할 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좌빨들한테 세뇌당해서 그런지 남 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차명진 페이스북]

그는 이어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것 까진 동시대를 사는 어버이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아프니 그냥 눈 감아 줄 수 있다"며 "그러나 에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 살인이다. 못 봐주겠다"고 적었다.

차 전 의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아울러 사과문을 통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했다”며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과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게 머리숙여 용서를 빕니다”고 말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황제 식사’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차 전 의원은 당시 참여연대에서 주관한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캠페인에 참여한 후 “단돈 6300원으로 황제와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물가에 대한 좋은 정보와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건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당시 민주노총 등은 차 전 의원 발언을 강하게 지적했다. 차 전 의원은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2011년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도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한 손으로 채찍을 들어 재벌들의 썩은 상처를 내리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삥을 뜯는 식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며 “시민운동이 아니라 저잣거리 양아치 사업방식”이라고 해 논란이 됐다.

차 전 의원은 반복된 논란 탓인지 19대, 20대 총선에서 연거푸 낙선하며 현재 정치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4.15 yooksa@newspim.com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지도부는 차 전 의원의 세월호 막말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께 사과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 소속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의 세월호와 관련된 부적절하며 국민 정서에 어긋난 의견 표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당 대표로서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아픔을 드린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며 "이제는 저희가 분열과 갈등을 넘는 피해자들의 피해나 아픔을 더 큰 대한민국 내에서 순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세월호 막말로 논란을 빚은 차명진 전 의원과 더불어 정진석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하고 징계를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정진석 의원도 자신의 SNS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 먹으라 해라.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된다. 이제 징글징글하다"라는 글을 올리며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고 적었다.

받은 문자를 인용한 것이지만 이를 인용한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해당 게시물 역시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정 의원은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이날 "페이스북 글은 유가족을 향해 한 말이 아니다. 유족들 심기를 제가 왜 모르겠으며, 유가족들에게 제가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마음을 뒤집어놓겠냐"라면서 "정치권을 향해 더 이상 세월호를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차 전 의원과 정 의원을 세월호 관련 발언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중앙윤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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