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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분양현장] '신분당선 가깝고, 분양가 아쉬운' 수지 동천 꿈에그린

기사입력 : 2019년04월20일 08:30

최종수정 : 2019년04월20일 13:28

신분당선 타면 강남까지 22분..우수 교육시설 '다수'
3.3㎡당 분양가 1880만원.."인근 대단지 비해 비싸"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분양가에다 발코니 확장비, 중도금 이자까지 합쳐 7억원이나 든다니 너무 비싸요. 같은 값이면 동천자이2차 분양권을 웃돈을 주고 사는 게 투자 목적에서는 더 나을걸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K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

"아파트 가구만 치면 300가구도 안 되는 거잖아요. 게다가 제일 좋은 향이 남서향이고 정남향 단지가 없다는 점도 아쉽네요." (동천동 J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

수지 동천 꿈에그린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수지 동천 꿈에그린'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349-10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 아파트 293가구와 오피스텔 207실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다. 오피스텔은 분양가 승인을 받지 못해 현재 아파트만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시행사는 한국자산신탁이다.

아파트 총 293가구 중 △기관추천(29가구) △다자녀(29가구) △신혼부부(60가구) △노부모부양(8가구) 특별공급을 제외하면 일반공급은 167가구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세부 면적별로는 아파트 전용면적 △74㎡A 49가구 △74㎡B 25가구 △74㎡C 25가구 △74㎡D 25가구 △74㎡E 24가구 △84㎡A 73가구 △84㎡B 24가구 △84㎡C 24가구 △84㎡D 24가구다. 이와 별도로 최하층 배정가구 12가구도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880만원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74㎡A 5억7630만~5억9240만원 △74㎡B 5억7850만~5억9460만원 △74㎡C 5억7760만~5억9370만원 △74㎡D 5억7470만~5억9080만원 △74㎡E 5억7970만~5억9290만원 △84㎡A 6억5180만~6억6990만원 △84㎡B 6억5440만~6억6930만원 △84㎡C 6억6180만~6억7680만원 △84㎡D 6억5700만~6억7190만원이다.

전용면적별 발코니 확장비는 △74㎡A 1250만원 △74㎡B 1252만원 △74㎡C 1252만원 △74㎡D 1250만원 △74㎡E 1252만원 △84㎡A 1347만원 △84㎡B 1347만원 △84㎡C 1356만원 △84㎡D 1353만원이다.

유상옵션으로는 가전제품, 현관중문, 부부침실 시스템수납장, 마감재, 프리미엄 수입 주방 가구 패키지(상판, 벽체, 칼라유리, 수전, 후드, 조명 포함), 실내환기시스템 공기청정기능, 천장형 에어컨이 있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 위치도 [자료=한화건설]

◆ 신분당선 타면 강남까지 22분..우수 교육시설 '즐비'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우수한 교통여건과 교육시설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에서 신분당선 동천역까지 걸어서 14분 걸린다. 지하철역까지 마을버스를 타면 대기 시간을 계산해 20분 정도 걸린다. 

동천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판교역까지 8분(3정거장), 강남역까지 22분(7정거장)이다. 버스를 타고 서울 주요지역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주요 버스노선으로는 M4101번(숭례문까지 약 57분), 8201번(신논현역 BSX빌딩까지 약 42분), 6900번(잠실역 롯데월드까지 약 1시간 16분), 1002번(건대입구까지 약 1시간 9분)이 있다.

근처에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영동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분당~내곡간,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를 비롯한 다양한 도로망도 갖춰져 있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이랜드리테일,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15호 어린이공원, 제24호 근린공원(신봉3공원)이 있다.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교육시설로는 동천초등학교, 손곡중학교, 한빛중학교, 수지중·고등학교가 있다. 동천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22.3명으로 용인시 평균(26.3명)보다 낮다. 손곡중학교는 근처 중학교 중 거리가 가장 가깝다.

수지중·고등학교는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교에 속한다. 우선 수지중학교는 작년에 과학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국제고등학교, 자립형사립고등학교를 비롯한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에 20명이 진학했다.

수지고등학교는 서울대학교 진학생이 많다. 교육 사이트 스터디홀릭에 따르면 작년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수지고등학교 학생은 총 12명이다. 이 중 수시가 4명, 정시가 8명이다. 작년 수지고등학교 졸업생은 550명이며 이 중 282명이 대학에 진학해 51.3%의 대학진학률을 기록했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 공사현장 부지 [사진=김성수 기자]

◆ 3.3㎡당 분양가 1880만원.."인근 대단지 비해 비싸"

수지 동천 꿈에그린 주변에는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많다. 수지구 동천자이2차 아파트(1057가구)는 다음달 입주 예정이다. 또한 수지구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2356가구)은 오는 6월 입주한다.

이밖에 △수지구 동천파크자이(388가구, 오는 7월 입주) △수지구 상현더샵파크사이드(479가구, 오는 8월 입주) △수지구 동천더샵이스트포레(980가구, 내년 3월 입주) △수지구 성복역롯데캐슬파크나인(534가구, 내년 6월 입주) △수지구 성복역롯데캐슬파크나인2차(1094가구, 오는 2021년 1월 입주) △수지구 수지스카이뷰푸르지오(363가구, 오는 2022년 6월 입주)가 있다.

최근 분양한 단지와 비교해 수지 동천 꿈에그린 분양가는 저렴하지 않다는 평가다. 84㎡A타입 분양가는 21층 이상 기준 6억699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 1347만원을 더하면 6억8337만원이다. 중도금 후불제 이자와 등기비용까지 감안하면 7억원 정도 필요하다. 

반면 주변 아파트 분양권은 5억~6억원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천더샵이스트포레는 지난달 전용면적 84㎡(16층) 분양권이 5억7240만원에 거래됐다. 동천자이2차 분양권은 전용면적 84㎡(12층)가 이달 6억5337만원에 팔렸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의 아파트 규모와 내부 구조, 향 등을 고려하면 다른 아파트 분양권을 사는 게 낫다는 게 이 지역 현지 부동산전문가들의 얘기다.

동천동 K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오피스텔을 제외한 아파트 가구 수가 채 300가구가 안 된다"며 "동천자이2차는 1057가구로 대단지인데 프리미엄(웃돈)을 포함한 분양권 가격이 7억~7억5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똑같이 7억원이 든다면 수지 동천 꿈에그린보다 동천자이2차 분양권을 웃돈을 주고 사는 게 투자 목적에서는 더 낫다"고 덧붙였다.

견본주택 방문객들도 단지 규모가 작은 데 비해 분양가가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내방객은 "주상복합 아파트인데도 분양가가 조금 높다"며 "특별공급이 126가구나 돼서 일반공급 분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아파트 내부구조나 향이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동천동 J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수지 동천 꿈에그린 84㎡A 타입은 향이 남서향이고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어서 나쁘지는 않다"면서도 "반면 84㎡D 타입은 작은 방 2개가 동향이고 거실이 남서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서향이 아닌 정남향 단지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단지 근처 개발호재인 동천 역세권(동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큰 진척을 보이지 못한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혔다.

용인도시공사는 용인시 동천동 일원 28만7000㎡ 규모의 유통업무단지 동천지구를 도시첨단산업용지 및 상업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왔다. 하지만 토지수용 가격을 놓고 토지 소유주들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2020년 도시계획에서도 동천지구가 포함되지 못했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해당지역, 25일 1순위 기타지역, 2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다음달 3일 발표한다. 계약은 다음달 14일부터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수지구 동천동 901번지(신분당선 동천역 2번출구)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22년 상반기 예정이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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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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