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카드사 렌탈업 허용, '신한·삼성' 표적 수혜...'빈익빈 부익부' 심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리스자산 잔액 조건부…두 카드사만 리스자산 비중 5% 이상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당국이 카드사에 렌탈업 규제를 완화한 가운데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를 제외한 대부분 카드사들의 경우 사실상 수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드사들이 '리스자산 잔액' 내에서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9일 발표한 '카드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사업자 대상 렌탈(B2B)에 한해 취급할 수 있는 물건에 제한이 없다. 다만 렌탈자산을 취급할 수 있는 규모는 '리스자산 잔액' 범위로 한정된다. 여신금융협회 내 자율규제 심의와 같은 절차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

그 동안 금융당국은 카드사에 리스로 취급 중인 물건에 한해, 물건별 리스자산 잔액 내에서 렌탈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해왔다. 이번에 렌탈사업 대상 물건의 범위를 넓혀주고, 취급할 수 있는 범위(액수) 내 칸막이를 없애면서 규제완화를 꾀한 것.

하지만 당장 카드업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8개 전업계 카드사 중 리스사업을 겸업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곳은 롯데, 비씨카드를 제외하고 6곳이다.

더욱이 자격이 있는 카드사 대부분이 리스자산 규모가 크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자산 대비 리스자산 비중은 신한카드가 7.1%(1조5248억원)로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 5.7%(1조127억원), 우리카드 2.1%(1632억원), KB국민카드 0.2%(273억원), 하나·현대카드 0%(0원) 순이다.

리스자산이 많을수록 렌탈사업 규제완화 효과가 높은데,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 상위사를 제외하면 대다수 카드사들의 리스자산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당국이 카드사들에 신규 수익창출을 위한 사업범위를 넓혀줬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리스자산 범위 내라는 조건이 달리는 등 당장 1조4000억원 규모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보전 방안이 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도움을 받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해왔다.

또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도 "렌탈사업을 하려면 리스자산을 쌓아야하는데, 하위사들은 레버리지 규제 탓에 리스자산을 늘릴 수 없다"며 "레버리지 여유가 있는 상위사들은 수익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겠지만, 하위사는 그러기 힘들다. 렌탈사업 규제완화도 부익부 빈익빈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올해 카드사의 렌탈사업은 신한카드, 삼성카드 중심으로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그 동안 대부분 자동차 리스사업을 영위해와 렌탈사업도 대부분 자동차 위주로 할 수 있었다. 이제는 렌탈사업의 영역을 자동차를 벗어나 보다 폭넓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오는 5월 올댓쇼핑 렌탈몰을 오픈해 에어컨,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렌탈상품 공동마케팅을 론칭하고, 가전, 미용 등 트렌디한 상품을 고객에 어필할 것"이라며 "하우징 콘텐츠, 명품 마니아 영역 등 렌탈상품 영역을 보다 다양하게 확장해나간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렌터카 등 현재 하고 있는 렌탈사업에 일단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SK매직 등과 제휴해 오픈한 온라인 사이트 렌탈몰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스는 시설, 설비, 기계, 차량, 선박, 항공기 등 특정물건을 일정기간 사용하는 대신 그 대가를 사용기간 동안 나누어받는 방식의 금융을 말한다. 여전법상 시설대여업으로 분류된다. 렌탈은 보편적인 물건에 대한 임대차로 별도 규율법령은 없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