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여야, 주말에도 비상대기하며 패스트트랙 대치...‘폭풍전야’

기사입력 : 2019년04월27일 20:42

최종수정 : 2019년04월27일 20:43

한국당, 27일에도 사개특위장 등 점거하며 농성
이상민 "언제 어디서든 열 수 있다"..사개특위장 둘러보기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이서영 수습기자 =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4당과 자유한국당이 27일 주말에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팽팽한 대치를 이어갔다.

여야4당이 국회 사법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를 열기 위해 강행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한국당은 조를 짜 회의장 앞에 진을 치며 계속 대기했다.

한국당은 이날 광화문에서 2차 총궐기대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민주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든지 사개특위 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을 처리할 수 있다며 한국당을 압박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7일 저녁 국회 사법개혁 특위 회의실 앞을 막고 점거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수습기자>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국회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은 민주당과 한국당은 전날 밤 끝내 정개특위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사개특위 회의가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을 상정한만 한 채 산회되자, 이날은 별다른 충돌없이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민주당 사개특위, 정개특위 위원들과 한국당 위원들은 모두 국회에서 비상대기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특히 저녁 6시 사개특위가 기습적으로 열릴지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긴급히 소속 의원들을 사개특위 회의장으로 모이라는 공지를 내리기도 했다.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개특위 회의가) 오늘 열릴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 내가 결심하고 곧바로 실행 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어제도 정회시켜 놓고 기다렸다가 동참하겠단 의원들 와서 표 부치면 됐다. 그럼에도 산회한 것은 극렬 반대하는 한국당 행태가 못마땅하고 밉지만 다시 한 번 기회 준단 뜻”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다음 회의에서는 반드시 표결까지 이뤄내겠다며 “국민 세금으로 마련된 회의 공간을 한국당이 열리지 못하도록 물리력을 동원하면 방법이 없다. 길거리에서, 복도에서, 로텐더홀에서라도 하겠다”고 압박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내일 계속해서 시도하려는 것이 보인다. 끝까지 긴장 놓쳐서는 안 될 것 같다”며 “법적 부분에 대해서는 단계마다 불법이라서 이미 문희상 국회의장과 홍영표 원내대표를 직권 남용으로 고발했다. 잡아가라면 다 잡아가라”고 의지를 밝혔다.

지난 사흘간의 대치 피로감과 현실적 이유로 국회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회의가 이번 주말 열릴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양측이 모두 더 이상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터여서 주말 내 기습 처리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힘들다.

이상민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과 표창원, 백혜련 의원 등이 27일 저녁 한국당 의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사개특위 회의실을 둘러보러 왔다. <사진=이서영 수습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