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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전쟁의 참혹함 전해야"…아버지 뒤잇는 평화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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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 5월 1일 제126대 덴노 즉위
역사인식 뛰어나단 평가…평화주의자로 알려져
마사코왕비와의 결혼서 순정·뚝심보인 애처가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제 126대 덴노(天皇·일왕)에 나루히토(徳仁) 덴노가 1일 취임했다. 특히 이번 즉위는 전왕의 사망이 아닌 생전 퇴위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때와 달리 일본 국내는 축하 분위기로 들떠있는 모습이다. 

나루히토 덴노는 아버지를 닮아 평화주의자의 면모를 보여왔다. 2015년 자신의 생일 메시지에선 "전쟁의 기억이 흐려지려는 오늘날 겸허히 과거를 돌아보고 전쟁을 체험한 세대가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 비참한 경험과 일본이 밟아온 역사를 바르게 전해야 한다"고해 역사인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동시에 그는 왕실 내 문제 등에 대해 역대 덴노는 물론, 동시대 다른 어떤 남성 왕족보다도 진보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때문에 그가 일본 왕실에 여성 미야케(宮家) 창설이나 여성덴노 탄생 등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갖고 올 것이란 기대감도 적지 않다.  

나루히토(徳仁) 일왕이 1일 즉위 행사 '소쿠이고초켄노기'(即位後朝見の儀)에서 첫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엄격한 제왕교육으로 성장…유학으로 견문넓혀

나루히토 덴노는 1960년 2월 23일 헤이세이(平成)덴노인 아키히토(明仁) 상왕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름은 할아버지인 쇼와(昭和)덴노가 지었으며, 사서오경 중용 제32장에서 따왔다고 전해진다.

본래 일본 왕실에서 덴노의 자식은 부모와 떨어져서 양육돼야 했지만, 아키히토 상왕 부부는 직접 자신들의 손으로 자식을 키우고 싶어했다. 이에 나루히토는 다른 일반 가정처럼 부모님의 밑에서 성장한 첫 왕자가 됐다.

미치코(美智子) 당시 왕세자비는 미국인 의사 벤저민 스포크 박사가 쓴 육아서적을 원서로 읽으며 교육법에 대해 공부했고, 이렇게 만든 육아지침은 '나루짱 헌법'(ナルちゃん憲法)이라 불리며 민간인들 사이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출생한지 얼마 안된 나루히토(徳仁) 덴노와 어머니인 미치코(美智子)상왕후 [사진=NHK]

나루히토 덴노는 출생과 동시에 미래의 덴노가 될 후계자였기 때문에, 다른 두 동생과 달리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제왕학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영향인지 어릴 때부터 인내심이 깊고 예의가 바르다는 평을 받아왔다.

그는 소학교(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왕족의 교육기관인 가쿠슈인(学習院)에서 공부했다. 전공은 사학이었는데 자연과학 전공이 대부분인 왕실에선 다소 이례적이었다. 나루히토 덴노는 소학교 시절 일본 내 옛 길을 보며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현재도 일본 중세사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유학시절의 나루히토 덴노 [사진=NHK]

대학 졸업 후 나루히토 덴노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 2년 간 유학해 18세기 템즈강의 수운사를 공부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그는 옥스퍼드에서도 높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학시절 자신의 갇혀있던 세계관이 확장되는 경험을 했다고 밝혀왔다. 특히 모두의 관심을 받으며 살던 일본과 달리, 영국에서 그는 평범한 생활을 보냈다. 자기 손으로 물건을 사고 청소를 하며, 펍에서 맥주를 마시는 등 자유로운 생활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 큰 수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18년 12월 가쿠슈인(学習院)대학 OB 관현악단 정기연주회에서 비올라를 연주하고 있는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그의 취미는 비올라다. 학창시절 가쿠슈인 관현악단에 소속될만큼 수준급이며, 현재도 실내악이나 관현악 연주회에 종종 참석하고 있다. 특히 2004년엔 한일 우호 특별 기념음학회에서, 2007년엔 한중일 합동 실내악 콘서트에서 정명훈 등 유명 음악인과 협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운동에도 남다른 소질을 갖고 있다. 어릴 때부터 검도와 야구 등을 배웠으며, 어린시절부터 자주 등산에 다녔던 일본의 산을 자주 등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루히토 덴노가 어린시절, 아버지 아키히토 상왕의 손을 잡고 처음으로 등산에 나선 모습 [사진=NHK]

◆ 왕족 자존심도 버린 '7년 구애'의 애처가

1991년 그는 정식 왕세자 책봉을 받는다. 나루히토의 왕세자 즉위는 일본의 큰 경사였지만, 동시에 큰 고민거리기도 했다. 당시 만 31세였던 그가 미혼인데다 결혼을 약속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나루히토 왕세자의 마음은 일본 외교관 오와다 마사코(大和田雅子)에게 향해 있었다. 

마사코는 1963년 외무성 고위관료의 장녀로 태어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외무성에 입성한 엘리트였다. 그것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뒤, 도쿄(東京)대학에 편입해 단번에 외무고시에 합격한 희대의 수재였다.  부녀(父女) 외교관의 탄생은 일본에서도 화제라 외무성 입성 당시 마사코는 언론 취재를 받았는데, 그녀는 "일본을 남녀차별이 없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할 정도로 당찬 커리어우먼이었다.

나루히토는 1986년 스페인에서 우연히 마사코를 만나 첫눈에 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사코에게 청혼했지만, 그녀는 커리어우먼으로 살 생각이었기 때문에 거절했다. 오와다 집안도 반대했기 때문에 나루히토는 처음엔 단념했지만, 이후 그녀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에 7년에 걸친 고집스런 구혼을 시작한다.

1993년 6월 9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부부가 결혼식 카퍼레이드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왕족의 자존심을 버린 구혼에 결국 마사코는 결국 왕세자를 받아들이고, 1993년 두 사람은 약혼을 발표한다. 당시 약혼 기자회견에서 나루히토는 "최선을 다해 마사코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 말은 유행어가 돼 그 이후 일본 남성들의 단골 프로포즈 멘트가 됐다. 

나루히토 덴노는 이후 평생 "마사코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킨다. 비록 마사코 왕비가 일본 왕실과 궁내청의 구시대적 여성관에 시달리다 심신의 병을 얻게 됐지만, 나루히토는 자신의 지위가 흔들리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아내의 편에 서서 아내를 지켰다. 

대표적인 사건이 '인격부정 사건'이었다. 2004년 그는 공식 석상에서 "왕실에 마사코의 인격을 부정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이 발언에 대해 아키히토 당시 덴노는 실망감을 표했고 일각에선 나루히토를 비판했다. 나루히토도 자신의 발언이 불러올 파문을 몰랐던 건 아니었지만, 그보다는 아내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앞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왕세자 시절 마사코 당시 왕세자비와 등산에 나선 나루히토 [사진=NHK]

나루히토 덴노 부부는 아들없이 외동딸 아이코(愛子)공주만 뒀다. 늦은 나이에 결혼한 탓도 있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마사코 왕비의 잦은 유산도 이유였다. 일각에선 나루히토가 이혼하고 젊은 여자와 재혼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루히토는 이런 주장에 한번도 귀를 기울인 적이 없다.

그는 딸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있다. 2001년 아이코 공주가 탄생했을 당시 왕실에선 바로 아들을 낳을 준비를 하라고 나루히토 부부를 압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루히토는 "아이코가 부모에게 사랑을 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3살이 될 때까진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일본 왕족 남성 중에서도 유달리 자녀 교육에 신경을 쓴 사람이었다. 아이코 공주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은 물론,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아이코 공주의 등·하교에 자주 동행했다. 이런 애정의 결과 아이코 공주는 부모를 닮아 기품있고 예의바르다는 평가는 물론, 성적도 상위 0.1%로 추정되는 등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본에선 나루히토가 외동딸만을 두고 있단 점과 그의 진보적인 성향을 들어, 여성 미야케 창설과 여성 덴노 즉위가 실현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나루히토 새 일왕 부부와 외동딸 아이코(愛子) 공주.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아버지의 뒤이은 '일본의 양심'될까

나루히토 덴노는 사학 전공자인 만큼 역사인식도 남다르다. 2014년 아베 내각이 개헌 움직임을 보이자 "현재의 일본은 전후 일본 헌법을 기초로 쌓아 올려졌고 평화와 번영을 향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헌법을 지키는 입장에 서서 필요한 조언을 얻으며 일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후 70년이었던 2015년엔 "전쟁으로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많은 이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으며 많은 이들이 고통과 큰 슬픔을 겪어 매우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전쟁의 참혹함을 두 번 다시 반복하는 일 없도록 과거의 역사를 깊이 인식하고 평와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나루히토 덴노가 그의 아버지의 뒤를 이은 '일본의 양심'이 되어줄거란 기대감을 자아낸다. 전임인 아키히토 상왕은 과거 일본이 공격했던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며 상대국 위령비를 참배하는 등 일본의 과오를 수습하는데 전력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의 덴노는 정치적 발언이 금지된 '상징'이란 점에서 운신의 폭이 좁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그가 아버지처럼 평화주의적 언행과 과거사 반성 행보를 보일 가능성은 높다. 이를 통해 우경화 행보를 보이는 일본에 브레이크 역할을 해주지 않을지, 주변국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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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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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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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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