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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의외 인수자 '한앤컴퍼니'... 롯데그룹 '재인수'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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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 1.8조 제시, 시세 1.7조·희망가 1.5조보다 높아
"인수 기회 남겨둔 것"…신동빈 회장 '금융업' 애착 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롯데그룹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를 롯데카드의 새 주인으로 낙점한 것을 두고, 향후 롯데카드가 시장에 다시 나올 때 롯데그룹이 인수전에 참여할 기회를 남겨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지주와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를 롯데카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앤컴퍼니는 인수가로 롯데카드 지분 100%에 약 1조8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지분 80%가량을 인수하기로 해, 인수가액은 약 1조4400억원이다. 나머지 지분 20%가량은 롯데그룹이 그대로 보유한다. 소수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남아 롯데카드와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간 다양한 제휴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CI=롯데]

당초 업계는 MBK파트너스-우리금융이나 하나금융이 롯데카드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해왔다. 이들은 자회사인 카드사(우리카드·하나카드)와 롯데카드가 합병을 하면, '규모의 경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이들 역시 롯데카드를 인수해 비은행 부문을 크게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한앤컴퍼니를 롯데카드 새 주인으로 낙점하면서 이유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MBK-우리금융 컨소시엄과 한앤컴퍼니가 인수하기로 한 지분이 동일하지만, 한앤컴퍼니가 높은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 평가한 롯데카드 가격이 1조7000억원, 롯데카드가 희망한 가격이 1조5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다.

사모펀드라는 점이 되레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크레딧업계 한 관계자는 "한앤컴퍼니는 사모펀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롯데카드를 다시 시장에 내놓겠지만, MBK-우리금융 컨소시엄과 하나금융은 그렇지 않다"며 "롯데그룹이 향후 롯데카드가 시장에 나올때 다시 인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노무라증권 출신인 신동빈 회장이 금융업에 애착이 크다는 것은 업계 안팎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그럼에도 롯데그룹이 롯데카드를 매각하는 것은 2년 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오는 10월까지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요건을 충족해야하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금융회사를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둘 수 없다. 

앞선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일단 사모펀드에 롯데카드 지분을 매각한 뒤, 국회에 계류 중인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가 통과되면 롯데카드 지분을 다시 사오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간금융지주회사는 금융회사는 지주회사 체제로 두지 않아도 되는 제도로, 전 정권에서 논의됐다. 현재 불확실하지만 정치적 지형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금융권 또다른 관계자도 "3개 후보자 중 유일하게 영구적인 경영권 확보와 거리가 먼 곳이 한앤컴퍼니였다"며 "한앤컴퍼니 입장에서도 카드가 라이센스업이라는 점, 또 향후 롯데그룹 뿐만 아니라 이번에 인수의향을 나타낸 우리, 하나 등이 잠재적으로 되팔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베팅이 아쉬울 것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롯데그룹 측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롯데그룹 측 관계자는 "계약에 콜옵션, 우선매수권 등의 조항은 담겨있지 않다"며 "입찰 가격 뿐만 아니라 임직원 고용보장, 인수 이후 시너지와 성장성, 매수자의 경영 역량, 롯데그룹과의 협력 방안 등 다양한 비가격적 요소를 다각도로 평가해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한앤컴퍼니와 롯데카드는 본계약을 체결한 뒤, 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는다. 이에 따라 매각 일정은 7~8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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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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