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北 도발에도…비건, 이번주 한·일 방문해 대북 식량지원 논의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05:11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05:11

비건 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7~8일 방일
오는 9~10일 한국 방문도 예정대로 진행
폼페이오 "北, 비핵화 협상의지 가져"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미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으나 식량난에 대한 대북 인도적 지원은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예정대로 이번주 한국과 일본을 연달아 방문하고 본격적인 대북 식량지원 논의를 진행 것으로 예상된다.

◆ 한·미 정부 "도발로 보지 않는다" 

노동신문은 5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조선동해해상에서 진행된 전연 및 동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은 지난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를 수발 발사했다. 이에 대해 미국 CNN방송은 전문가를 인용해 발사위치와 배기가스 등으로 볼 때 이번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해당 단거리 발사체가 '전술유도무기'라고 밝혔다. 

반면 한·미 정부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미사일'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이번 발사를 비핵화 협상을 흔드는 도발로는 평가하지 않는 모습이다.

국가정보원은 "모양만 보면 표면상으로는 지대지(미사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번 발사는 과거처럼 도발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사일인지 아닌지 답을 할 수 없다. 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 정부 역시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피하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있은 후 13시간 후에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는 상당히 정제된 멘트를 내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거리 미사일이나 장거리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라는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북한이 비핵화하도록 그들과 좋은 해결책을 협상할 모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2월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에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北 식량난 인도지원, 예정대로 논의 시작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예정대로 오는 7~8일 일본을 방문하는데 이어 오는 9~10일 한국을 연달아 방문, 대북정책과 식량 지원에 대해 논의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공동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1010만명의 식량이 부족한 상태로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

북한의 식량위기는 대내 메세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쌀로서 당을 받들자'는 제목의 정론에서 9955자의 장문으로 식량 증산을 독려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식량난이 이번 도발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제기된다. 극심한 식량난으로 자국 내 불만이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위해 발사체를 쐈다는 것이다.

식량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이견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협상이 새로운 동력을 찾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식량지원은 대북제재와 연관이 없다는 점을 여러번 강조하며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대북 식량 지원은 허용 가능한 인도적 지원"이라면서 제재 예외임을 분명히 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