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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영화 아닌 현실이다, '걸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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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전직 전설의 형사지만 민원실 퇴출 0순위인 미영(라미란)과 민원실로 밀려난 현직 꼴통 형사 지혜(이성경)는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는 시누이올케 사이다.

민원실에서 '거칠게' 호흡을 맞춰가던 두 사람은 신고접수를 위해 왔다가 차도에 뛰어든 한 여성을 목격한다. 그리고 곧 그가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강력반, 사이버범죄수사대, 여성청소년계 모두 복잡한 절차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사건을 외면한다. 결국 미영과 지혜는 직접 비공식 수사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영화 '걸캅스'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걸캅스’의 가장 큰 힘이자 장점은 시의성이다. 마약, 몰래카메라 등 영화의 핵심 사건은 최근 세간을 들썩인 ‘버닝썬’ 사건, ‘정준영 단톡방’ 사건과 닮았다. 의도한 건 아니다. 오히려 이 일이 터지기도 전인 지난해 촬영까지 마쳤다. 메가폰을 잡은 정다원 감독은 3년 전부터 이 작품을 기획했다. “그만큼 이런 범죄가 만연해 있고 범인을 잡기가 힘들다. 범인을 검거해도 미약한 처벌을 받아왔다”는 게 정 감독의 설명이다. 

영화는 돌아가지 않는다. 비판을 목적으로 한만큼 노골적이고 직설적이다. “대한민국에서 이제 이런 수사도 하네”라는 비아냥으로 성범죄 사건을 외면해 온 경찰을 꼬집는다. “자기들도 좋아서 찍은 거”라는 대사는 성범죄를 바라보는 우리의 저급한 인식을 지적한다. 풀어가는 방식은 무겁지 않고 밝고 경쾌(물론 이게 ‘웃기다’와 정확히 일맥상통하지는 않지만)하다. 

‘걸캅스’는 개봉 전부터 이리저리 골머리를 앓은 작품이기도 하다. 시나리오가 유출됐고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남혐(남성 혐오) 영화’란 프레임도 썼다. 그러나 이런 부류의 영화에 대단한 스토리 라인을 기대하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형사 버디물의 재미는 악을 무찌르는 통쾌함과 카타르시스에 있다. 애당초 놀라운 반전에 기대는 장르가 아니다.

‘남혐’ 논란은 일만 하다. 다만 지금까지 영화들이 여성 캐릭터를 그렇게 했듯 남성 캐릭터를 똑같이 소비했을 뿐이다. 이 불편함은 되레 그간 한국영화가 얼마나 남성 중심적으로 흘러갔는지 일깨워준다. 문제는 정말 캐릭터의 성별, 비중만 바뀌었다는 데 있다. 시선이나 깊이는 달라지지 않았다. 일례로 정 감독은 ‘걸크러시’ 캐릭터를 단순히 입이 거칠고 행동이 과격한 여자쯤으로 묘사한다. 

영화 '걸캅스'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라미란은 ‘걸캅스’ 그 자체다. 데뷔 14년 만에 선보이는 첫 주연작이니 모든 걸 쏟아부었다. 드라마, 액션, 코믹까지 완벽하다. 이성경은 나쁘지 않아서 나쁘다. 거슬리지 않지만, 눈에 띄지도 않는다. 제 몫 이상을 해내는 건 장미 역의 최수영(소녀시대 수영)이다. 초반부 코미디를 잡고 가며 시선을 압도한다. 하정우, 안재홍, 그리고 성동일로 이어지는 카메오 출연은 과하다. 오는 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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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교 한강 유람선 좌초 원인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한강 반포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유람선 좌초 사고와 관련, 서울시는 선박이 항로를 벗어나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데다 간조 영향이 겹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 인근을 지나던 이랜드 크루즈 유람선이 강 바닥에 걸려 멈춰섰다. 좌초 지점 수심은 약 1.8m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강 유람선. [사진=뉴스핌DB] 사고 시점은 인천 앞바다 간조 시간과 맞물렸다. 당시 해수면이 낮아진 상태에서 선박이 평소보다 분수 인근으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선박은 여의도와 반포대교를 오가는 정기 노선을 운항해왔으나, 좌초 지점은 평소 회전 지점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좌초된 유람선은 이후 수위가 상승하면서 같은 날 밤 자체 동력으로 이동했다. 시는 선박 자체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승객 359명은 구조정으로 옮겨져 모두 구조됐다. 초기 화재 신고는 엔진 출력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를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운항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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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금리 7% 돌파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에 진입했다. 중동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영끌족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연 4.62~7.0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과 비교하면 최대 0.3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농협은행의 'NH주택담보대출(5년 주기형)'은 금리 상단이 7.01%까지 올라섰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상단이 6%대를 넘기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채권금리 급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4.119%로,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가계 이자 부담도 확대되는 추세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동일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이라도 월 상환액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다. 연체율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담대 연체율은 0.29%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 지역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2%에서 0.35%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금리를 자극하면서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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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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