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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서울시민 60.5%, 행복지수 3년 연속 ‘하락세’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14:20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14:21

‘2018년 서울서베이 사회상조사’ 결과 발표
근로소득 300만원 미만 54.6%, 근로시간 8시간26분
행복지수 6.90점, 재정상태 하락에 3년 연속 감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난해 서울시민의 60.5%가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은 절반 이상이 300만원 미만에 그쳤으며 근무시간은 하루 평균 8시간이 넘었다. 일과 가정생활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9점으로 재정사태 악화에 따른 영향으로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서울서베이’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9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2991명) 및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결과 직업이 있는 서울시민은 60.5%로 10년동안 6.8%p 증가했다. 남성 76.2%, 여성 45.7%며 연령별로는 30대 82.2%, 40대 80.1%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이상 76.0%, 대졸 71.1%가 직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시]

직업 유형별로는 화이트칼라(54.8%), 블루칼라(34.0%), 관리·전문직(11.0%)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인의 고용 형태는 상용근로자(72.9%), 임시 및 일용근로자(11.0%),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9.8%) 순이며 근무 시간은 주로 전일제(95.3%)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업종)에 종사한 기간은 평균 9년3월이며 5~10년(25.0%), 10~15년(19.3%) 순이다. 1일 평균 근로시간은 8시간26분이, 절반이 넘는 57.9%가 하루 평균 8시간을 근무하고 있고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도 18.7%로 나타났다.

직업인 2명 중 1명(50.4%)은 현재 살고 있는 자치구내로 통근하며 43.4%는 다른 지역으로 통근하고 있다. 평균 출근 시간은 34분이며 상용근로자(37분)가 가장 길고 무급가족종사자(20분)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수단은 승용차(26.7%), 버스(24.1%), 버스+지하철(18.3%), 도보(14.8%) 순이다.

직업인의 근로(사업)소득은 절반 이상(54.6%)이 300만원 미만이며 구간별로 200만~250만원(20.1%)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직업 만족도는 6.02점으로 '다소 만족' 수준이며 고용형태별로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6.64점)가 가장 만족도가 높고 임시 및 일용근로자(5.15점)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시]

우리 사회의 사회적 차별과 관련하여 교육기회(6.23점)가 가장 평등하며 성 평등(4.64점)과 공평 과세(4.72점)는 불평등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출신국가(57.3%), 언어능력(41.5%)을 차별의 주된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계층이동 가능성은 ‘낮다(27.7%)’는 응답이 ‘높다(24.0%)’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연령이 많고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부정 비율이 높았다.

서울시민의 정치적 태도는 진보(36.1%), 보수(32.0%), 중도 (31.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50대 이상부터 보수 성향 비율이 높고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와 고졸에서 보수라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기준 6.90점이며 2016년까지의 상승세가 꺾여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분야별로 건강(7.22점)이 가장 높고, 가정생활(7.13점), 친구관계(7.09점) 순이며, 전년 대비 재정상태의 하락(6.29점→6.13점)이 크게 나타났다.

[사진=서울시]

외국인 응답자의 삶의 질 만족도는 6.89점으로 전년 대비 0.03점 상승했다. 각 영역별로 '주거환경'(7.26점)에 대한 점수가 가장 높고 '사회환경'(6.61점)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의 분야별, 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덧붙여 하반기에 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서베이는 서울시민의 삶의 질 변화와 사회적 관심사, 시민의식 등을 조사하여,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매년 생산되는 통계”라며 “조사결과를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해 기업활동, 정책연구 및 학술연구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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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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