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치매보험 판매 급증…보험사, 단기적 상품경쟁 지양해야"

기사입력 : 2019년05월12일 15:31

최종수정 : 2019년05월12일 15:31

지난해 233억원 규모, 전년比 3.5배로 증가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최근 치매보험의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 보험금 지급 관련 분쟁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험연구원의 정성희 연구위원과 문혜정 연구원은 12일 '치근 치매보험시장의 이슈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최근 경증치매로 보장을 확대한 치매보험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며 "치매보험은 가입 후 실제 보장받는 시점까지는 최소 20년 이상이 소요되는 상품이므로 보험회사들의 단기적인 상품경쟁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료=보험연구원]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치매보험시장은 초회보험료 기준 2018년 233억원으로 전년보다 3.5배로 크게 증가했다. 판매건수는 55만3000건으로 전년 28만7000건을 크게 뛰어넘었다. 보험사들이 지난해 앞다퉈 간편 치매보험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단기간 판매가 급증해 경증치매 보장과 관련한 우려가 커졌다는 점이다. 일부 보험사가 경증치매에 최대 3000만원의 보장금액을 제시하고, 보험사 간 중복가입을 가능하게 함에 따라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가 나타날 수 있다. 또 모호한 약관, 불완전판매 등으로 보험금 지급 시 민원이나 분쟁이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치매보험 가입 시 중복가입 등 계약심사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불완전판매 여부에 대해서도 향후 점검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성희 연구위원과 문혜정 연구원은 "치매보험은 노후의 치료비와 간병비 보장을 위한 상품"이라며 "경증치매 보장금액이 과도하게 설정돼 있지 않은지, 약관상 민원이나 분쟁 요소는 없는지 등에 대한 보험업계의 면밀한 검토와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노인 치매유병률은 10.2%(치매환자 수 75만명)로, 매년 3.2% 증가해 2065년 18%(328만명)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한 기간 노인인구 증가율(1.9%)보다 1.6배 높다. 이렇게 되면 2017년 GDP의 약 0.8%(13조6000억원) 수준이던 치매에 대한 국가관리비용도 매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