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법을 바꿔서라도.." 서울시, 한양도성 가치 보전 포기 않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위임 사항 확대로 역사문화가치 보전 법제화 추진
도시재생 병행, 사직2구역내 우수건축자산 지정..주민들 '시 알박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가 법원의 위법 판결을 받은 서울시 도시및주거환경정비조례의 '역사문화적 가치 보전' 항목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도정법의 정비구역 시장직권해제에 대한 위임 사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법원의 위법 판결로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해진 종로 사직2구역에 대해서도 역사문화적 가치 보전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하는 '역사문화도시'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규정된 정비구역 시장직권해제 위임 사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법원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사직2구역 주민들이 제기한 시장 직권해제 무효 소송에서 "서울시 도시및주거환경정비 조례의 '역사문화적 가치 보전'을 이유로 한 정비구역 지정 해제는 상위법(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없는 내용으로 위법한 조항"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해 행정처분한 사직2구역 시장직권 구역 해제는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역사문화도시' 사업계획은 후손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하는 만큼 법령을 바꿔서라도 관철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양도성과 같은 역사적 가치는 사직2구역을 비롯한 일부 주민의 소유가 아닌 시민 모두의 소유인 만큼 이를 지켜야한다는 시의 입장은 변함 없으며 다수 시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정부와 협의해 법을 바꿔서라도 역사문화 가치를 지킨다는 게 시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양 성곽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이를 위해 도정법 개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행 도정법에서는 정비구역의 시장 직권해제 사유에 대해 '사업이 지지부진하거나 주민들이 반대하는 경우로 국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조항에 역사문화적 가치 보전을 삽입하는 방안이나 '시장 재량'으로 위임 사항을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신속한 처리를 위해 국회 의결 절차가 필요한 법 개정이 아닌 도정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법률이 아닌 시행령에서 시장 직권해제 사유를 지자체 재량으로 하도록 정하면 법 개정 없이 역사문화적 가치 보전을 위한 정비구역 지정해제가 가능해진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국토교통부만 협조하면 법 개정 없이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법원의 판결은 법에 없는 내용이란 이유 때문이며 서울시의 조치가 잘못됐다고 판결하지 않았다"며 "직권해제 사유를 법이나 시행령에서 정확히 규정하지 않고 위임 업무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바꾸면 서울시의 도정 조례를 개정할 필요가 없고 역사문화적 가치 보전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아직 논의를 시작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구역지정해제가 취소된 종로구 사직2구역에 대해서도 역사문화 가치 보전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직2구역 주민 가운데도 재개발을 추진해야한다는 주장 가운데 역사문화 가치를 보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면철거재개발이 필요한 곳은 그렇게 하되 한양도성 주변은 주민들을 상대로 집수리를 지원하는 도시재생을 병행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도 함께 실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사직2구역내 일제시대 켐벨 선교사가 살던 석조주택을 서울시 우수건축자산 3호로 전격 지정했다. 우수건축자산으로 지정된 땅은 전면철거 재개발을 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사직2구역 주민들은 서울시의 '도시재생 알박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직2구역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100%가 동의하지 않아도 75% 이상이 동의하면 사업을 할 수 있는데 모든 주민이 찬성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울시가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서울시가 가능한 협의할 생각이지만 사안에 따라서는 소송전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7% [NBS]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고치인 6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2월4주차 [그래프=NBS]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 2월 4주차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67%로 직전 조사인 2월 2주차 63%보다 4%포인트(p) 올랐다.  부정평가는 25%로 직전 조사 30%보다 5%p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제11차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 'K-관광, 세계를 품다'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26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17%,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고, 태도유보는 27%였다.  정당 대표의 직무수행 평가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가 43%, 부정평가 42%였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는 23%, 부정평가는 62%였다. NBS 정당지지도 2월4주차 [그래프=NBS] 6·3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53%,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34%로 집계됐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폐지에는 잘한 조치라는 찬성 의견이 62%, 잘못한 조치라는 반대 의견이 27%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에는 '혐의에 비해 가볍다'는 의견이 42%, '적절하다'는 의견이 26%, '무죄이므로 잘못됐다'는 의견이 2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23~25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26 11: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