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주 제네바 北대사 “미국의 화물선 압류, 양국관계 개선 막는 최대 걸림돌”

기사입력 : 2019년05월23일 01:34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07:0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한대성 제네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최근 미국 정부의 북한 화물선 압류가 양국 관계 개선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이 북한에 힘의 논리를 악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대사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교착된 핵 협상을 재개하려면 제재 해제에 관해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 대사는 또 “미국이 우리나라가 미국 스타일의 힘의 논리 혹은 압박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엄청난 계산 착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로부터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이유로 제재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정부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 호를 제재 위반을 사유로 압류해 자국 영해로 압송했다.

한대성 제네바 유엔 주재 북한 대사.[사진=로이터 뉴스핌]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성명을 통해 와이즈 어니스트 호를 당장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전날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의 북한 화물선 압류가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지체 없이 화물선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북한 측은 와이즈 어니스트 호 압류가 주권 침해이며 양국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대사는 와이즈 어니스트 호 압류에 대해 “그렇다, 이것은 가장 큰 쟁점”이라면서 “이것은 우리나라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사는 또 와이즈 어니스트 호 압류가 고의적인 국제법 위반이라는 북한 측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한 대사는 해당 화물선에 대한 정보가 없지만 미국이 와이즈 어니스트 호를 반환하지 않는다면 북한이나 미국, 국제 사회가 원하지 않는 상황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역사적인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했지만, 성과 없이 회담장을 떠났다. 이후 양국의 비핵화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북한은 최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서 한 대사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이 국가 방위 능력을 확인하는 일상적이었다고 주장했다.

2006년 이후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만장일치로 강화하며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자금줄을 조여왔다. 현재 유엔 안보리는 북한산 석탄과 철강, 납, 섬유, 해산물 수출을 차단하는 한편 원유 및 석유 제품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한 대사는 북한이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의 지난 2월 연설을 언급했다. 그는 “그들(미국)이 그들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 커다란 결단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제재 해제에 목말라 미국과 또 다른 협상에 집착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우리 지도자가 그들이 큰 결단을 하면 미국과 또 다른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대사는 미국의 곡물 생산이 지난해 가뭄으로 감소해 식량 부족으로 이어졌다면서 유엔 식량계획(WFP) 등이 식량 원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대사는 “식량 지원이 있다면 괜찮지만, 식량 지원이 없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식량 부족이 관리 가능한 정도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 대사는 “그것은 관리할 수 있지만 문제는 유엔 제재”라면서 “우리는 은행 시스템을 통해 식품 수입 거래를 할 수 없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