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미일정상회담] 트럼프, 아베와 골프로 정상회담 ‘티오프’...향후 일정은?

기사입력 : 2019년05월26일 12:32

최종수정 : 2019년05월27일 17:02

골프 후 함께 스모 관람...저녁엔 로바타야키
27일엔 일왕 회견, 미일정상회담, 궁중 만찬
28일 자위대 호위함 동반 승선으로 일정 마무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골프 라운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일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경 미 육군기지 아카사카(赤坂) 프레스센터에서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 원’을 타고 지바(千葉)현 모바라(茂原)시에 위치한 골프장 ‘모바라컨트리클럽’으로 향했다.

26일 오전 지바(千葉)현 모바라(茂原)시에 위치한 골프장 '모바라컨트리클럽'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전 9시를 조금 넘겨 골프장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와 있던 아베 총리의 영접을 받았다. 두 정상은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아베 총리가 직접 운전하는 카트를 타고 클럽하우스로 향했다.

두 정상은 아침 식사를 마친 뒤 라운딩에 나섰다. 이번 골프 라운딩에는 특별히 일본의 유명 프로 골퍼 아오키 이사오(青木功)도 함께 했다.

아오키 프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방일 때 총리 부부가 주최한 만찬에 초대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1980년 US오픈에서 아오키 프로와 미국의 잭 니클라우스 프로가 사투를 벌였던 것을 언급하며 아오키 프로의 퍼팅을 칭찬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 정부가 이번 라운딩에 아오키 프로를 초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 일정 중 늘 골프 라운딩을 함께 하며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과시했으며, 두 사람의 골프 회동은 이번으로 5번째이다.

26일 오전 지바(千葉)현 모바라(茂原)시에 위치한 골프장 '모바라컨트리클럽'에서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태우고 직접 카트를 운전해 클럽하우스로 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골프 후엔 함께 스모 관전...저녁엔 로바타야키

골프 후에는 두 정상이 함께 도쿄 료고쿠국기관(両国国技館)에서 스모를 관전할 예정이다. 현재 나츠바쇼(夏場所)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날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리는 도효(土俵·스모 경기장)에서 가까운 ‘마스세키(升席)’에 마련된다. 아베 총리가 경기의 생동감을 느끼도록 VIP석이 아닌 보다 가까운 자리인 마스세키를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보통 마스세키 좌석은 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게 되지만, 좌식에 익숙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해 앞뒤 좌석을 비우고 의자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와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도 함께 스모를 관전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도효에 올라 이날의 우승자에게 미 정부가 특별 주문해 일본 정부가 제작한 일명 ‘트럼프 트로피’를 수여할 예정이다. 트로피는 높이 약 1.4m에 무게는 약 30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도쿄 롯폰기(六本木)에 있는 로바타야끼(炉端焼き)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다. 로바타야끼란 손님이 보는 앞에서 생선, 고기, 야채 등을 구워 주는 일본 요리이다. 만찬에는 아베 총리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 부부 등이 참석한다.

25일 일본 하네다(羽田) 공항에 도착해 에어포스 원에서 내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27일 미일정상회담...28일 자위대 호위함 승선

27일이 트럼프 대통령 방일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일왕에 즉위한 나루히토(德仁) 일왕과 회견한 뒤, 아베 총리와 미일정상회담을 갖고, 저녁에는 일왕이 주최하는 궁중 만찬에 참석한다.

미일정상회담에서는 무역, 방위 등 폭 넓은 분야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전 트위터에 “나의 친구인 아베 신조 총리와 무역 및 군사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미일 무역협정의 조기 타결을 요구하고 있어, 27일 정상회담에서 현재 교섭 중인 미일 간 무역교섭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를 주고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아베 총리가 지난 16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내달에는 이란을 방문할 것을 검토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이란의 중개자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주목되고 있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해상자위대 기지에 정박 중인 이즈모형 호위함 ‘카가’에 아베 총리와 함께 동반 승선해 굳건한 동맹 관계를 과시할 예정이다.

자위대 호위함 승선을 마지막으로 모든 방일 일정을 마치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미국으로 출발한다.

지난달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손을 잡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