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 인상 "고용감소 vs 과잉해석"…전문가 갑론을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동연-중기연 주최 '최저임금 정책토론회' 개최
강창희 "최저임금 10%오르면 고용 0.79% 줄어"
성재민 "최저임금 인상이 전체 임금 분포에 영향"
황성웅 "고용 부진은 경기침체 때문…경기부양책 필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최저임금이 10% 오르면 국내 노동시장 고용 규모가 최대 0.79% 줄어든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축소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감소는 과잉해석이란 의견도 제시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영향을 받는 계층이 제한적인 점을 들어 이들 계층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28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노동연구원과 중소기업연구원 합동 '최저임금 정책토론회'에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감소 효과를 인정하는 전문가들과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 감소를 연관시키는 것이 지나치게 편향적인 시선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28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국노동연구원, 중소기업연구원 주최 최저임금 정책토론회에서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노동연구원]

먼저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강창희 중앙대 경제학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규모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이번 연구는 고용노동부의 2008~2017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활용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규모에 미친 영향을 추정했다"며 "조사 방법으로는 집군 추정법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집군 추정법'은 시간당 임금 수준에 따른 노동자 분포의 변화로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추정하는 방식이다. 강 교수는 실질 시간당 임금을 500원 단위로 구분해 각 임금구간 내 노동자 분포 변화 누적치로 전체적인 고용 영향을 추정했다. 단 3만원을 초과하는 임금구간에서는 고용량 변화가 없다고 가정했다. 

강 교수는 이에 대한 결과로 "최저임금이 10% 오르면 고용규모가 0.65%~0.79%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추정 결과는 최저임금 인상이 전체 고용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결론냈다. 

반면 성재민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경기여건에 따른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성 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이 특정 계층이 아닌 임금 분포 전체에 대해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경기여건이 좋지 않을 때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의도했던 영향을 내기 어렵고,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황성웅 부경대 경제학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이 경기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면서도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 감소를 지나치게 연관시키는 것은 비약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지난해 나타난 고용 부진에서도 주된 원인은 최저임금 인상보다 경기침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적극적인 경기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인구 변화와 경기 변동 등 이질적 영향에 대한 통제가 미흡한 상황에서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효과를 최저임금 효과로 오인할 수 있다"면서 "일자리안정자금의 대폭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효과는 추정하는 규모가 너무 크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이환 서울과기대 사회학 교수도 "최저임금이 고용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결정돼야 한다는 것을 너무 강조하고, 집착하는건 편향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최저임금 이상의 고용효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최저임금과 관련해 일자리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다"며 "앞으로도 소득분배의 민간 일자리가 중요할 것인데, 다만 민간 일자리 창출이라고 하는 것도 기존에 우리가 의존해 왔던 저임금 외 다른 수단을 적극 모색하고, 이를 위한 여러가지 고민을 하는게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정 교수는 "예를 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이 공공부문 임금의 적절한 수준을 정한다든지 하는 방법을 통해 최저임금을 올리되 전체 임금이 너무 높아지지 않게 함으로써 오히려 양질의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저임금층의 임금을 어느 정도로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이것이 고용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도와 정책의 조합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가 앞으로 정책담당자들이 고민해야 하는 최대 숙제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우리도 어떻게 하면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을 계속 올리면서 적절한 노동유연성을 발휘해 우리나라 경제와 노동시장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인지 고민하는 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