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검블유' 임수정·이다희·전혜진이 그리는 일과 사랑…"오해의 소지 NO, 공감 요소 많을 것"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15:59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16:5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우리에게 익숙한 포털사이트에서 모티브를 딴 새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검블유)’가 베일을 벗었다. 제목부터 독특한 이 드라마는 세 여자의 일과 사랑을 그리며 이 시대 리얼 로맨스를 이야기한다. 

29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검블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지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수정, 장기용, 이다희, 전혜진이 참석해 드라마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검블유'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 임수정(배타미 역)‧이다희(차현 역)‧전혜진(송가경 역)의 일상을 그린다. 그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 장기용(박모건 역)‧이재욱(설지환 역)‧차승현(오진우 역)의 리얼 로맨스가 펼쳐진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배우 이다희(왼쪽부터), 장기용, 연출 정지현, 배우 임수정, 전혜진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tvN 새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5.29 alwaysame@newspim.com

정지현 감독은 “대본을 4회까지 받아서 읽고, 거꾸로 물어봤다. 작가님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더라. 저 또한 연출에 있어 재미를 추구하는 드라마를 만드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럼에도 그 위에는 판타지가 있다. 현실과 판타지가 섞인 멜로가 인상적인 작품”이라며 타 로맨스 작품과의 차별점을 꼽았다.

이번 작품에는 점유율 52% 포털사이트 유니콘과 점유율 42% 바로가 한판 전쟁을 펼친다. 그러다보니 실시간 검색어 조작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정 감독은 “예민한 부분을 다루는 게 있어서, 실제로 취재가 힘들었다고 알고 있다. 저희가 단순히 알고 있는 점에서 허구로 다가갔다. 작가님의 허구 안에서 나온 이야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수정은 “각종 이슈가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라가는데, 지금까지 봤던 내용이 드라마에 담길 것 같다. 다만 모든 것이 허구다.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한번쯤은 겪어봤던, 봤던 일이 나올 것 같다. IT업계에 비밀스러운 일들을 가볍게 다루고 있다. 시청자들이 몰랐던 부분을 아는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오해를 살 수 있겠지만, 그보단 재미를 주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배우 장기용과 임수정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tvN 새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5.29 alwaysame@newspim.com

이어 “지금 제 나이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꽤 많았다. ‘검블유’가 방영되면, 20대부터 40대까지 많은 연령층에 사랑을 받을 것 같다. 무엇보다 제가 연기한 배타미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임수정은 “자기 일에 있어 목표지향적이고, 성공하고자 하는 성취욕도 크다. 한편으로는 사랑 앞에서는 약한 모습도 보인다. 다른 작품 속 캐릭터와 비슷할 수 있겠지만, 입도 걸걸하고 표현도 거칠다. 반 사전제작인데 현장이 너무 즐겁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다희는 “기존에 갖고 있던 이미지가 차갑고 여성스러웠다. 근데 제 내면에는 액션 본능도 있다. 실제 차현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공감됐다. 수정 언니, 혜진 언니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됐다. 세 여자가 드라마를 어떻게 그려갈지 기대가 컸다.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케미가 굉장히 좋다.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드라마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장기용은 전작 ‘킬 잇’과 ‘나의 아저씨’에서 차갑고 강렬한 인상의 배역을 맡았다. 이번에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멜로남으로 분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배우 이다희(왼쪽부터), 임수정, 전혜진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tvN 새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5.29 alwaysame@newspim.com

그는 “일상생활에서 제가 직접 쓰는 말투가 많이 나온다. 중점을 많이 맞추는 건, 카메라 앞에서 힘을 빼고 제 말투로 연기를 하는 거였다. 이런 게 처음이라 스스로에게도 도전이자 과제”라고 말했다.

작품의 큰 콘셉트는 포털사이트에서 일하는 세 여자(임수정, 이다희, 전혜진)의 이야기다. 여기에 각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작은 주제로 뻗어나간다.

장 감독은 “첫회 예고편 타이틀이 ‘검색어를 조작합니다’다. 가장 임팩트 있는 대사였다. 이걸 편집하고 음악을 깔면서 무슨 색깔이며 장르인지 궁금했다. 확실한 것은 포털 사이트에서 일하는 여자들의 이야기,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다뤘다. 저희 드라마에서 각 로맨스 라인이 있다. 후반부 작업을 하면서 느낀 건 일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고, 그 사람들이 하는 러브스토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배우 이다희(왼쪽부터), 장기용, 임수정, 전혜진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tvN 새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5.29 alwaysame@newspim.com

드라마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임수정은 “다른 배우들도 모두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하나의 포인트로 봐주시면 좋겠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시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장기용은 “만약 시청률이 10%가 넘으면 길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할 것”이라며 공약을 내걸었다.

끝으로 전혜진은 “일과 사랑이 전부인데, 각 나이별로 느낄 수 있는 충분한 공감이 있다. 대사 중 하나인 ‘우리 하루는 검색어로 시작해 검색어로 끝난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좋아할 요소가 많다. 드라마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WWW’는 오는 6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